지난 1일 오전 6시경, 호치민시 1구 Cầu Kho,  Võ Văn Kiệt대로 592번(P.Cầu Kho, Q.1, TP.HCM) 골목 앞에서 머리와 손발이 절단된 여성의 시신이 자루에 든 상태로 발견된 사건으로 동시 1구 경찰은 이날 이 지구의 집에 숨어 있던 남성을 살인 및 사체 손괴·시체 유기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Đặng Văn Tuấn 씨(44세)로 투안 씨의 집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 근처로 그는 살인을 인근 주민에게 들킨 걸 알고서 집에 틀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지른다고 주변 주민을 위협하며 면도 칼로 손목을 끊어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다량의 출혈로 정신을 잃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돼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여성은 투안 씨와 연인 관계에 있던 40세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2013년부터 동거하고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원래 투안 씨의 동생과 연인 사이로 2012년부터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투안 씨가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 받고 2013년 복역이 끝나고 출소 후 피해자와 동생이 사는 집으로 돌아온 후 피해자는 투안씨 동생과 헤어지고 용의자와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동생은  "그녀가 형으로 갈아탄 뒤에도 1개월 정도 함께 살고 있었으며 돈만 주면 아무 때나 성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형과 그녀는 모두 약을 사용했고, 싸움도 자주 했다"라고 말했다.

용의자 투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9월 28일 오후, 폭력배를 고용해 나를 죽이겠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듣고 화가 나 머리를 나무 막대기로 수차례 때린 뒤 숨을 안 쉴 때까지 목을 손으로 졸라 죽였다 "라고 진술하고 있다. 시신의 처리에 고민하다 9월 30일에 근처 시장에서 하대와 포장용 테이프를 구입. 1일 새벽에 시신을 자른 뒤 머리를 제외하고 2개의 봉투에 넣어 오토바이로 현장까지 운반해 버렸다고 한다. 머리는 6구에 있는 공터 풀밭에 버렸다.

 여성의 시신은 사망하고 나서 유기될 때까지 2일 이상이 경과 되어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심한 악취가 나 예의 자루는 곧 주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투안 씨가 수상한 자루를 들고 가는 것도 이웃에게 목격되어 바로 용의자가 특정되어 긴급 체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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