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사와 관광객들은 베트남이 영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의 여행자들에 대한 비자 면제 기간을 현재 15일부터 연장하면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호소하고 관광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면제 기간 30일 연장 및 장기 체류자가 비자를 신청할 때 수수료도 인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1년간 유럽 5개국의 여행자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 13개월 연속 감소한 관광객 수의 회복이 목적이다. 베트남 관광 총국(VNAT)에 따르면 7월 외국인 관광객은 전월 대비 12.1%, 8월은 12%각각 증가했다.
 단지 비자가 면제된 5개국의 여행자는 체류 기간이 15일로 짧은 것에 당황하고 있다. 그들은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는 약 20~30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비자 신청에는 45달러가 든다. 이는 7월 이전과 변하지 않는 금액이다.
 베트남 여행사 투어 코디네이터 일을 하는 이엔 씨는 미리 비자를 받거나 체류 기간의 짧은 투어를 신청하도록 유럽에서 여행자들에게 조언하며 7~10일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의 변호사는 베트남은 비자 없이 여행 가능한 날짜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태국과 미얀마 등 주변국보다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왕복 항공권에 1200달러 가까이를 내고 베트남 북부를 찾았지만, 호치민시에 갈 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 9개국, 러시아, 벨라루스, 한국, 일본, 동남 아시아 국가 연합(ASEAN) 9개국 등 22개국 관광객에게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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