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납골을 위해 나타나

 호치민시 경찰 범죄 추적과(PC52)는 19일 1995년에 일어난 강도 사건으로 수배된 용의자(43세, 고밥구 거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의자는 사건 당시 호치민시 1구의 노래방에 다니는 여성 점원 두 사람과 안면이 있고 그들의 생활 스타일이나 가지고 있던 귀금속을 파악하고  4명의 공범자와 함께 그녀들로부터 금품 강탈을 꾀했다.

 1995년 3월 9일 21시 30분경 용의자와 공범들은 여자 종업원 둘이 사는 집이 있는 빈탄구 티엔후안 대로 골목에 매복하고 있다가 23시경에 여자 종업원 둘과 외국인 남성이 오토바이로 3인이 함께 탑승 귀가하는 것을 보고 흉기로 위협, 그녀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와 목걸이 2개, 현금 20USD과 20만 VND가 든 가방 1개를 빼앗아 도주했다.

 사건 후 4명의 공범자는 체포되었지만, 용의자는 투안이라는 연인의 친가가 있는 중북부 지방 후에 성에 숨었다. 그 동안 그는 친정 가족과 연락을 끊고 북부와 중부에서 건설 작업원을 하며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다. 2004년에 처와 자녀는 호치민시에 가고 2006년부터 2007년 사이에 12구에 호적을 옮기려 함께 이름을 개명. 그 뒤 2010년 용의자의 실제 부모님과 두 여동생은 미국으로 이주, 그는 아내와 이혼했다.

 2016년 중반 PC52는 용의자의 어머니가 귀국하여 호치민 시내의 병원에서 병 치료를 받다 숨지는 바람에 그가 어머니의 유골을 고밥구의 한 절에 납골하려고 나타났다는 정보를 얻어 이번 체포에 이르렀다.도피 기간 중 용의자가 가족을 찾아가는 것은 극히 드물고, 풍모도 크게 달라지고 있어 체포에 이르기까지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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