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서 2016년 8월 3일에 일본인 남자들이 금 조각 상 7구를 신고 없이 반출하려고 한 사건에 대해 시 인민 법원은 12일에 재판을 열고 밀수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피고들에게 금고 10년과 징역 8년의 판결을 내렸다.

 주범 격인 Iwamura Masakazu씨(45세, 일본 국적, 군마 현 거주)는 금고 10년 공범  Kiatada Takayoshi씨(34세, 일본 국적, 군마 현 거주)는 금고 8년으로 모두 무거운 형량을 선고 받았다. 두 사람은 죄상을 인정한 뒤 반성의 뜻을 나타내며 베트남의 기후가 맞지 않아 건강이 좋지 않고 모국에서 복역을 희망하는 강제 송환을 원했으나 법원은 "부적절"로 이를 기각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K·T씨가 일본 항공(JAL)의 JL752편으로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서 나리타로 갈 때 손 짐 속에 은빛의 조각 상 7구가 발굴됐다. 감정 결과 조각 상 7구는 금 함유량 99.99%의 순금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7kg가까이 되고 금액으로 약 67억 VND에 해당한다. 본인은 골드라고 인정했지만, 출처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금을 가지고 팔아 이익을 획책하고 일본에 사는 베트남인 지인에게서 홍강 삼각주 지방 박닌 성 박닌시에 있는 보석 가게를 소개 받았다. 두 사람은 이곳에 금상의 제조를 의뢰했다고 한다.

 밀수에 성공하면 8만엔의 보수를 받기로 약속되어 I씨에게서 현금 3230만엔을 맡은  Kiatada Takayoshi씨는 2016년 8월 2일 베트남에 입국. 이곳에 조각 상에 지불하고, 은으로 도금하고 가공된 순금의 금상 7구를 받았지만 다음 3일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발견됐다. 또  Iwamura Masakazu씨는 같은 해 8월 4일 40만엔을 준비하여 베트남으로 입국.압수된 금상 7구를 찾으러다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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