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은행 분야에서의 M&A(합병·매수)이 활성화 움직임이 보이며 2017년 연초부터 현재까지 이미 2건의 거래가 있었다.

 베트남 국제 은행(Vietnam International Bank)는 6월 호주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CBA)의 호치민 지점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서 현지인 상업 은행이 외국계 은행을 사들이는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4월에는 한국계 신한베토남 상업 은행(Shinhan Bank Vietnam)이 호주·뉴질랜드 은행(ANZ)간에 ANZ의 베트남 리테일 뱅킹 사업을 사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신한 베토남 상업 은행은 ANZ 베트남의 지점·출장소 8군데 및 종업원을 산하에 두게 된다. 이 2건의 거래는 소정의 절차가 조만간 완료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션 뱅크(OceanBank)가 아시아 지역의 해외 기업에 매각될 전망이라지만, 상세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GP은행(GP Bank)도 해외 금융 기관 1곳과 부동산 개발 투자 관리 회사 1곳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베트남 국가 은행이 2015년에 전 주식을 무상으로 강제 인수하여 국유화한 "국유화 3개 은행"으로 오션 뱅크와 GP은행의 2개 외에 베트남 건설 은행(Vietnam Construction Bank=VNCB)가 있다. VNCB는 자사로 구조 개혁하여 국내 은행 1곳에 흡수 합병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 기업을 포함하여 재무 상황의 취약한 상업 은행을 인수할 의향을 표명하고 있는 기업들은 많지만, 이들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하여 아직 진척이 없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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