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 산업 기회(1) - 디지털방송시장

- 2020년까지 베트남 아날로그 방송 Switch-Off -

- 188억 규모 베트남 디지털방송 구축사업, 우리 기업에는 기회의 땅 -

□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은 우리 방송장비기업에 기회의 땅

 ○ 베트남 IT시장은 2012년 2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2% 성장, 2013년에는 20%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 정부도 2013년에 전자정부, 교육정보, ITS 등 공공 IT 프로젝트를 지속 발주하는데 그 규모가 20억 달러 규모에 달함.

 ○ IT 시장 중 미디어 부분은 전체 32.74%를 차지하고, 국영 미디어 운영 및 콘텐츠 제작 등을 포함해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단위 사업들이 추진되는 가운데 디지털방송 전환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고 있음.

공공IT 발주 규모(좌) 및 2013년 IT분야별 발주(우, 예상)

자료원: 베트남 정보통신부 정책자료(2013년 5월)

□ 베트남 방송시장 현황

 ○ 베트남은 전국 지상파 방송사 및 지역성 방송사를 포함해 총 67개 방송사가 존재하고, 총 109개 무료채널이 운영됨.

  - 지상파 방송사는 VTV(Vietnam Television, 17개 채널)와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 16개 채널)이며 두 방송사 모두 국영방송사로 VTV는 총리실 산하, VTC는 정보통신 산하로 지상파 방송사도 케이블방송 등 유료 채널을 보유함.

  - 지역 방송사는 Hanoi TV(3개 채널), Ho Chi Minh TV(7개 채널) 등 주요 도시 및 지방 성별로 별도 운영됨.

 ○ 방송시장 점유율에서는 지상파 방송이 20.5%(아날로그 76.5%, 디지털 12.5%), 케이블 방송이 77.7%, 위성방송이 1.3%로 구성됨.

  -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2년 말 총 2200만 가구에 TV가 보급되고, 이 중 유료TV 가입자는 500만 가구에 달한다고 발표

 ○ 전국적으로 송신소는 총 51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중계소는 102개가 운영되고 있고 난신청 해소를 위해서 위성방송 및 케이블 방송을 주로 활용함.

□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방송 정책

 ○ 당초 베트남은 2011년 12월 27일에 공표된 총리결정문(No: 2415/QĐ-TTg)에 따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지역별 단계적으로 지상파방송 디지털화 방송서비스를 추진하기로 결정

디지털방송 전환 4단계 전략

자료원: 베트남 총리실(2011년 12월)

 ○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서 당초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방송 송출을 계획했으나, 한국 추진모델을 도입해 인구 100만 명 규모인 다낭시에 우선적으로 디지털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

  - 2013년 10월 VTV 방송국은 다낭에서 첫 디지털방송 송출을 시작해 2015년 말까지 아날로그방송 중단을 추진 중

  -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껀터 등 4개 대도시도 현재 디지털방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 VTV, VTC 지상파 및 지역방송사들이 장비와 솔루션을 도입 중

 ○ 2013년 10월 현재 디지털 TV는 전체 TV 보급율의 20% 수준으로 추산되며, 지상파 디지털방송 규격은 권역 내 단일 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식인 DVB-T2로 확정

 ○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총 188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

디지털방송 전환에 대한 정부의 예산투입 계획

             (단위: 억 달러)

자료원: VTC 디지털방송 사업 전략(2013년 6월)

□ 우리 기업의 도전과 기회

 ○ 베트남 디지털방송시장 선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플레이어의 각축전

  - 일본, 미국, 유럽의 주요 방송장비, 시스템, 방송사들은 인구 9000만 명에 달하는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반도의 주요 거점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참여를 추진 중

  - 특히, 일본은 대규모 유무상 원조를 기반으로 방송분야 진출을 강화하고 있음.

  - 1인당 국민소득 1500달러(2012년)인 베트남은 저소득층을 위해 셋톱박스 무상 보급을 확대할 예정. 그러나 이미 중국의 저렴한 디지털 셋톱박스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음.

 ○ 방송장비는 일본, 미국, 유럽 기업이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에는 한계가 있으나, 우리나라도 최근 5년간 방송장비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작, 송출, 수신 등 분야별 특화 장비 및 솔루션 기업이 확대되고 있어 베트남 진출에 기회요인으로 작용

 ○ 기업의 기술마케팅 강화, 정부 차원의 방송분야 ODA 확대 등 다각적 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

  -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방송 구축을 위해 188억 달러 예산을 배정했으며, 향후 디지털 방송콘텐츠 수출 및 공동제작 등을 고려할 경우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

  - 한국은 디지털방송 전환 성공으로 우리 중소기업도 시스템 구축, 제작, 송출, 수신 등 단계별로 성장하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 대한 기술영업 및 투입자본에는 여전히 한계점이 있음.

  - 이에 디지털방송분야에 대기업, 방송사, 우리 중소기업이 동반진출하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며, 정부의 유무상 원조를 활용한 시장개척 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베트남 총리실, 정보통신부, Vietnamese News,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