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베트남 영화시장, 존재감 커지는 외풍

- 2016년까지 상영관 2배 증가 예상, 해외 콘텐츠·자본 의존도 높아질 듯 -

□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베트남 영화산업

 ㅇ 베트남 영화산업이 한국 등 다수의 해외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역동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

  - 관객수와 수익면에서 최근 3년간 베트남 영화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2012년 한 해에만 베트남 국내 상영관은 2011년 대비 35% 증가한 4억7000만 달러 수익 달성

  - 베트남 최대 영화 배급사 ‘Megastar Vietnam Communication’은 향후 베트남 영화시장이 연간 15~20% 성장할 것으로 전망

 ㅇ 베트남의 높은 젊은 층 인구 비중과 GDP 증가세는 영화산업 성장에 높은 잠재력을 내포하고, 베트남 젊은이 사이에서 영화 관람이 보편적인 취미로 자리잡기 시작

  - 15~35세 연령대가 영화관객의 70%를 차지하는 현실과 총 인구 9000만 명 중 60%가 30세 이하에 차지하는 발전형 인구 구조가 일치

  - 2012년 기준 베트남 국내 영화관객수는 2003년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National Cinema Department 조사)

베트남 영화시장 연간 매출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Megastar, BHD 조사

□ 2016년까지 상영관 350개로 증가 예상, 베트남 자본에 의한 성장 한계

 ㅇ 베트남 정부도 자국 영화산업 육성 위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

  - 2020년까지 57개의 국영 상영관을 새롭게 설립하고 49개의 기존 국영 상영관을 개선하는 프로젝트가 승인되면서 민간 투자액 20억 달러, 국고 약 31억 달러가 투입될 방침

  - 현재 베트남 전국에 184개의 상영관이 있으며 2016년까지 350개로 늘어날 전망

 ㅇ 현재 베트남 전국 영화관 14%는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 대도시 지역이 가져다주는 수익이 전체의 80% 차지

  - 베트남 경제성장과 함께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화관 수가 향후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ㅇ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는 국내에서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순수 베트남 자본에 의해 매년 10편 남짓의 영화가 제작되는 것으로 파악됨.

  - 시장 성장에도 베트남의 열악한 영화제작 환경이 증가하는 내국인의 영화관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외화 의존도가 높아짐.

  - 2007년 베트남이 WTO에 가입하면서 수입 영화에 대한 쿼터 제한이 부재한 현실에서 외국영화의 상영편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

 ㅇ 베트남 영화 시장점유율은 2012년 말 기준 20%에 그쳤으며, 사실상 수입영화가 스크린을 지배

  - 베트남 영화 상영편수의 증가에도 최근 몇 년간 수입영화 상영편수가 그 이상으로 증가

  - 미국·한국·프랑스·태국·인도·홍콩·중국이 베트남으로 영화를 주로 수출하는 국가이며, 미국 영화가 수입 영화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

자료원: National Cinema Department, Megastar

□ 민간 영화배급사가 수입영화 유통 주도

 ㅇ 현재 베트남에는 총 6개의 민간 메이저 영화배급사가 있으며, 자체 상영관을 운영하는 이들 배급사를 중심으로 수입영화가 집중적으로 소개됨.

  - Megastar, Galaxy, BHD, Lotte Cinema, Platinum M.V.P, Phim Studio A Vietnam이 6대 배급사이며, 이중 5개사가 호찌민, 하노이, 다낭, 냐짱, 동나이 같은 베트남 대도시에 자체 상영관을 보유

 ㅇ Megastar는 10개의 상영관을 보유하는 베트남 영화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외국영화 수입과 상영 주도

  - 매월 5~8편의 수입영화를 선보이는 Megastar는 월평균 1~3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여타 배급사를 압도

베트남 메이저 영화배급사별 상영관 수

자료원: Megastar, BHD

 ㅇ 베트남 영화배급사들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제휴 국별·기업별로 각자의 영역에 특화된 구조를 형성

  - Megastar는 미국의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월트디즈니사의 영화를 주로 유통하며 Galaxy Studio는 Sony Pictures와 거래. BHD는 중국, 태국 영화제작사와 협력관계에 있음. Lotte는 한국 CJ Entertainment와 제휴하고, Platinum MVP는 미국 영화 외에도 영국·인도·독일·프랑스 영화를 중심으로 유통

□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존재감 커지는 한국기업

 ㅇ ‘CJ CGV’와 ‘Lotte Entertainment’는 베트남 영화산업의 잠재성을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외국기업의 대표적인 사례

  - CJ CGV는 베트남 전국에 10개관 7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하며, 베트남 영화 매출의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Megastar의 지분 80%를 확보

  - Lotte Entertainment도 그룹사 소매유통체인인 롯데마트가 2020년까지 베트남에 6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에 발맞춰 상영관수를 늘려나갈 계획

 ㅇ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로 2012년 베트남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는 월 평균 10편에 이르며, 베트남 국민 사이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추세

 ㅇ 한국 투자기업이 베트남 영화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현상은 베트남 영화시장이 영화제작, 영화제작기술의 전수, 배우 양성 등에 있어 새로운 외국 투자자들을 수용할 여력이 있으며 잠재력이 높은 시장임을 뒷받침함.

자료원: National Cinema Department, Vietnam Invest Review, 현지 언론 보도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