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부품산업, 새로운 기회

- 베트남 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정책과 국산화 비율 확대로 시장 확대 -

- 한국산 자동차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로 한국산 차부품 수요 증가 -

□ 베트남 자동차부품산업 현황

 ○ 베트남 자동차부품산업은 초기시장이나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며, 2008년 기준 자동차부품 생산 및 관련 기자재 납품기업은 베트남 내 60여 개에 불과한 상황임. 하지만 관련 부품 공급기업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2만~3만 개 소요부품 수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상황임. 이는 향후 많은 기업이 관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이기도 함.

 ○ 베트남 내 자동차 관련 생산허가를 받은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의 경우, 현지 생산부품의 권장사용량이 정부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향후 베트남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에 따라 자동차부품의 국산화비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있음. 아래는 베트남 정부의 현지 생산차량에 대한 부품 국산화 목표임.

차종별 현지 생산부품의 성장목표(2005~10)

              (단위 : %)

자료원 : 베트남 과학기술부

 ○ 하지만 베트남 내 기투자 외국계 자동차 조립기업 대부분이 국내 생산기반 취약과 가격경쟁력 부재로 정부의 권장 국산화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며, 베트남 내 최대 제조사인 Toyota 또한 10%에 미치지 못하는 부품 국산화율을 보이는 상황임.

 ○ 2010~20년 베트남 산업개발계획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경우 프레임, 타이어, 기어박스, 조정장치, 엔진 등 관련 주요부품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육성은 물론 외국기업의 자동차부품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음.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시를 비롯해 빈즈엉, 타이닝 등의 지역에 자동차부품 생산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부품 국산화 비율은 물론 다국적 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할 예정임.

2020년 자동차 주요부품별 국산화 비율 목표

자동차 부품별 예상 증가수량(2010~20년)

자료원 : 베트남 산업무역부

 ○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현재 11개 외국계 자동차 제조기업의 현지 부품 생산비율이 5~15% 미만이지만 2020년까지 자국산 부품비율을 매우 높게 유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국내 관련 부품산업의 성장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베트남 주요 부품생산기업

2010~20년 자동차 생산량 증대 목표량

            (단위 : 대)

□ 자동차부품 수입동향

 ○ 베트남 자동차부품산업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우 취약하며 자본, 기술 부족, 협력업체 미비로 외국산 부품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임.

 ○ 베트남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수입량은 2006년부터 매년 평균 66%의 급성장을 보였으나 2009년 1~5월의 베트남 자동차부품 수입량은 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5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2006년 이후 베트남 자동차부품 수입총액 및 성장률

(단위 : 천 달러)

자료원 : 베트남 관세청

 ○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잠시 수입규모가 제한된 상태이나 2008년까지 매우 높은 수입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트남 자동차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입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은 주로 태국, 일본, 한국,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부품을 수입하고 있음. 2009년 5월 기준, 베트남은 15개국에서 자동차부품을 수입했으며 2008년 기준,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이 다수인 일본이 3억3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음. 태국 또한 2억4000만 달러로 2위, 중국이 3위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함. 한국은 2006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수입이 확대되며, 2008년 기준으로 4위의 수입대국으로 부상함.

베트남 자동차부품 수입 국가별 현황

        (단위 : 천 달러)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 시사점 및 전망

 ○ 베트남 자동차산업은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시장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며, 관련 부품산업 또한 확대가 필연적인 상황임. 2009년 초에 폭락한 자동차 판매대수 또한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임. 특히 정부의 세제개편 이후 소형차 중심의 자동차 판매 확대가 전망됨.

 ○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정책으로 현재 국내조달 생산부품 비율이 10~20%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 정부의 현지생산 부품비율 목표로 2010년까지 30%, 2015년까지 60%의 기준치 충족을 위해 다양한 투자설비 확대 및 협력사 육성에 정부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음.

 ○ 특히 한국산 자동차가 현지 수입차시장에서 1위국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 자동차 제조기업 또한 한국산 관련 부품의 수입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자동차부품기업의 지속적인 시장조사 및 마케팅 노력이 병행돼야 함.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및 KOTRA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