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시장

- 연 15~20% 꾸준히 성장, 가격경쟁력·마케팅을 통한 차별화가 관건 -

 

 

 

□ 1인당 라면 소비량, 전 세계 3위

 

 ○ 국내외 투자자에게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산업이 유망 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음.

  - 2012년 한 해 베트남에서 연간 51억 봉지의 라면이 판매됐음. 중국(440억), 인도네시아(141억), 일본(54억)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라면을 소비하는 나라로 부상

  - 베트남 국민 한 명당 한 해 57봉지의 라면을 먹은 셈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소비량에 해당(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 조사 자료)

 

 ○ 현재 베트남에는 50여 개의 인스턴트 라면 제조업체와 70여 개의 브랜드가 존재하며, 연평균 성장률은 15~20%로 추정됨.

  - 시장 점유율의 약 90%를 일본기업인 Vina Acecook(점유율 50%)과 로컬기업인 Asia Food(20%), Masan(10%), Vifon(8%) 등이 나눠갖는 양상이며, 대만과 한국기업도 진출해 있음.

  - 특히, 고품질 제품라인은 외국기업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남.

 

 ○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시장은 봉지면과 컵라면으로 구분되지만, 봉지면시장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컵라면은 아직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침투하지 못한 상태임.

  - 저렴한 가격 대비 맛, 보관의 편리함, 유통의 용이성 등이 봉지면이 더 선호되는 이유임.

 

□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시장 트렌드

 

 ○ 간편성+제품라인 확대

  - 젊은 베트남 소비층을 중심으로 조리의 간편성이 중시되면서 라면시장은 확대일로에 있음.

  - 시장 확대와 더불어 베트남 소비자들은 더 나은 맛과 영양을 추구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등 제품군이 더욱 세분화될 전망

  - 업계 1위인 Vina Acecook은 맛과 더불어 가격대별 멀티브랜드 전략에 중점을 두고 제품라인을 확장 중

 

 ○ 건강에 대한 배려

  - 인스턴트 라면이 여드름과 소화불량 등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맛과 건강을 고려한 제품개발을 지속 중이며, 광고 등을 통해 어필

  - 업계 3위 ‘Masan Group’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광고 메시지를 반복하면서 차별화를 도모

 

 ○ 합리적인 가격

  - 베트남 소비자들은 라면 구입 시 가격과 포장 디자인, 할인 등 판촉행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유통매장 입장에서도 라면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중요한 상품임.

  - Asia Food는 꾸준한 TV 광고를 통해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강조함. Masan Group은 지방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방별로 다양한 판촉향사를 실시함.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

 

회사명

주요 브랜드명

(판매점유율)

선호이유·가격

제품 사진

Vina Acecook

(일본)

Hao Hao

(54.84%)

- 가격이 싸고 맛있음.

- 가격: 3,400동(170원)

Asia Food

(베트남)

Gau Do

(9.68%)

- 가격 대비 맛이 좋음.

- 가격: 3,000동(150원)

Masan Group

(베트남)

Omachi

(6.45%)

- 부드러운 면발, 향긋한 국물, 감자성분 함유

- 가격: 6000동(300원)

Masan Group

(베트남)

Kokomi

(6.45%)

- 탄력있는 면발, 후추향, 시큼한 맛, 저렴한 가격

- 가격: 2800동(140원)

자료원: The survey of an online forum: http://diendan.zing.vn in 2012

 

□ 바이어, 소비자, 전문가가 보는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시장

 

 ○ 수입브랜드 선호하지만 가격이 최우선 고려사항(호찌민 소재 바이어- Nhat Minh Thanh)

  - 한국 김과 면 제품 수입. 한국에서 라면제품을 직접 수입했지만, 가격이 비싸 이익이 나지 않아 거래를 중단함. 현재 베트남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라면 구입 시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함.

  - 베트남에서 인스턴트 라면은 조리와 제품 보관의 용이성으로 수요가 꾸준함. 수입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 선호도는 높은 편이지만, 가격이 관건이며 맛과 품질은 그 다음으로 고려되는 사항임. 베트남산 라면은 한 봉지에 2500~8000동(125~400원)으로 매우 저렴함.

  - 베트남 라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쉬운 적절한 가격 설정이 필요함. 봉지당 5000동(250원)선이 적정 가격 수준임.

 

 ○ 한국산 라면 맛은 기호에 따라 선호가 엇갈리며, 가격이 비쌈(호찌민 시 거주 소비자 H씨)

  - 일주일에 평균 라면 2봉지를 먹으며, 5000동 이상 가격의 제품을 선택

  -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을 먹지만, 양념이 베트남인의 입맛에 맞지 않으며 후추향이 다소 강하다고 생각됨. 소비자에 따라서는 강한 후추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베트남 기업이 판매하는 면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반면, 한국 라면은 인체에 무해한 향신료와 탄력있는 면발이 특징임. 다만, 가격대가 2만 동(1000원)으로 다소 비싸 자주 구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음.

 

 ○ 기업별 인스턴트 면의 생산기술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며, 차이는 주로 제품 카테고리·가격과 광고전략에서 나타남.(브랜드 컨설턴트)

  -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제품에 대한 광고효과를 부정할 순 없지만, 광고비용을 점차 줄이는 대신 소비자들을 상대로 직접적인 마케팅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함.

  - 특히, 매장에서 영업사원의 역할이 중요하며, 판매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제품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상품을 권하는 역할이 필요함.

 

□ 시사점

 

 ○ 베트남 경제의 침체에도 인스턴트 라면 판매기업의 매출은 국내외 기업을 불문하고 연간 꾸준히 증가 추세

  - Ace cook은 2011년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한국 신라면도 2005년 이후로 꾸준히 성장 중

 

 ○ 소비자들은 수입산 라면을 여전히 비싸다고 인식하고, 고소득층만이 구입할 여유가 있음. 수입 라면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소비계층별 제품라인을 다양화하는 시도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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