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베트남 시장진출 추진, 베트남 소비시장 고급화 신호탄

- 베트남 식음료 프랜차이즈시장 성숙단계로 진입  -

 - 기타 다국적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 경쟁 심화 예상 -

□ 스타벅스, 커피빈 개점 추진

 ○ 지난 8월, 세계적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내년에 베트남 프랜차이즈 1호점 매장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인근 동남아를 포함 세계 55개국에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베트남이 1000달러 이상의 중간 소득국가로 소비자들의 고급 브랜드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 스타벅스와 함께 세계적 커피 브랜드인 커피빈(Coffee Bean and Tea Leaf)도 하노이 중심부에 매장 후보지를 결정하고 개점을 준비 중임.

□ 베트남의 소득과 소비지출 추이, 다국적 브랜드 진출 여건

 ○ 베트남에는 KFC, Gloria Jean 등 패스트푸드, 커피 다국적 브랜드가 진출했고 우리나라의 롯데리아도 진출했으나 스타벅스는 베트남 국민의 커피에 대한 기호가 높음에도 고려하지 않았음.

  - 스타벅스 측은 커피 프랜차이즈는 국민소득과 직결되는 영역으로 그동안 베트남의 시장진출 여건이 성숙하지 못했으나 현재는 베트남도 중간소득국으로서 소비자의 커피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진출하게 됐다고 밝힘.

  - 최근 베트남의 소비시장의 고급화, 다양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올해 베트남 정부는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사치품에 대한 수입을 억제하고 있음.

 ○ 베트남 통계청(GSO) 자료에 의하면, 최근 2년간 베트남의 생활수준이 급속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남.

  - 지난해 베트남인의 월평균 소득은 138만 동(약 72달러)으로 2008년 대비 39%, 2년간 연평균 18.1% 증가율을 기록함.

  - 증가한 소득은 지출 증가 현상을 수반해 지난해 베트남인들의 월평균 지출규모는 약 120만 동으로 소득의 약 85%를 지출하며, 2년간 소비지출 증가율은 약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약 14.1%로 2006~08년, 2004~2006년간의 7.0%, 5.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임.

 ○ 베트남의 소비지출은 도시 지역과 고소득 계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임.

  - 도시 지역의 소비지출 규모는 월간 약 180만 동(약 95달러)으로 2008년 대비 47% 증가해 비도시 지역의 지출규모의 두 배 수준이었으며, 고소득 계층의 소비지출은 저소득 계측의 약 4.7배로 나타남.

 ○ 또한, 베트남의 중간 소득계층의 증가는 잠재 소비시장 확대요소로 해외의 다국적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임.

  - 베트남인들의 소득 대비 식품에 지출하는 비율은 2010년 52.9%로 여전히 높은 편이나 2002년 56.7% 대비 감소했음.

 ○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맥도날드가 진출하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여전히 베트남에서는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 외국계 패스트푸드와 커피 브랜드가 사치품으로 여기고 있음을 나타냄.

  -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베트남 진출은 베트남의 소비시장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향후 많은 수의 해외 프랜차이즈 식당의 진출과 기타 공산품 시장의 고급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현재의 고물가 기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베트남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가 예상되며, 스타벅스와 같은 다국적 브랜드의 진출 경쟁도 심화될 것임.

자료원: Vietnam Financial Review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