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m 이상의 폴(pole) 메달려 리듬을 타고 구불구불 움직이며 이마에는 땀방울이 일고 있다. 어려운 동작이 끝나자 여자는 숨을 몰아쉬며 폴을 타고 내려와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땀을 닦으며 물을 마시며 "폴 댄스를 배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스포츠 보다 열정과 끈기가 요구되요 "라고 말했다.

 "레슨을 막 시작하는 시절 나는 폴에 메달리는 것도 못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 갈 때는 손도 발에 근육통이 심해 여러 차례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격려가 있고 계속 할 수 있어 지금은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라고 호치민시 5구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는 27세의 여성은 말했다.

 자신 있게 공중에서 구불구불한 움직임을 선 보이는 투 히엔 씨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녀가 두 자녀를 둔 40세 가까운 여성으로 보기 매우 어렵다. 그녀는 평소 가끔 가는 바에서 다리가 길고 섹시한 몸매로 한 여자가 폴 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하고 싶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국내외의 여러 단계에 대해 연구하는 동안에 폴 댄스는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고 교습소에 다니는 것을 결심했다.

 히엔 씨에게 가장 큰 난관은 남편이었다. 폴 댄스라는 것에 대해서 "정숙하지 못한 여성이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던 남편은 아내가 그것을 배우겠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화를 냈다. 남편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그녀는 일 끝나고 아이를 데리러 간 뒤 몰래 교실에 다니기로 한 것이었다.

 교실에서 돌아오면 몸은 가볍고 배 지방이 줄어들고 몸 무게도 줄고, 지병도 개선되고 관절통도 사라졌다. 최근에는 남편에게 폴 댄스 교실에 다니고 있음을 솔직히 말했다.

"남편에게 교실의 비디오를 보였더니, 입은 다문 채였으나 반대하는 말은 없었습니다. 응원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처럼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라며 히엔 씨는 말한다.

 같이 열심히 배우는 31세의 한 여성은 처음에는 교실에서 비키니 입는 것을 주저하고 반바지와 T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바지와 T셔츠에서는 폴에 오르면서도 미끄러지기 때문에 결국 비키니를 입기에 이르렀다.

 이 여성은 "사무실에서는 앉아만 있으니, 배에 지방이 불어 부끄러웠습니다. 선생님은 강제는 하지는 않았지만 폴과 신체의 마찰을 키우는데 상하로 나뉜 비키니를 입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지금은 그것에도 익숙해졌어요 "라고 웃으며 털어놓는다.

 호치민시 10구에 있는 V댄스 센터의 강사에 따르면 폴 댄스는 기계 체조와 에어로빅을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하나의 동작은 어렵고 막 시작하는 때는 폴에 접하는 신체의 부분, 다리와 발, 허리 등에 멍과 통증을 수반하므로 거기서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강사도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염좌, 탈구, 골절 등의 큰 부상 위험도 있다는 것을 항상 환기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호치민시뿐 아니라 하노이시와 다른 도시에서도 노소 남녀 사이에서 폴 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V댄스 센터의 강사의 교실에도 지난해 학생이 급증하여 새로 3개반을 더 열어도 대응할 수 없을 정도다.호치민시에는 V댄스 센터 외에 다수의 폴 댄스 교실이 있으며 1개월의 강습료는 평균 약 60~80만 VN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