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 최우선 과제는 교육

- 2020년까지 박사급 인재 2만 명 양성 계획 -

 

보고일자 : 2007.12.14.

김동현 호치민 무역관

maestrong@korea.com

 

 

□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뉴질랜드와 협력 강화

 

 ㅇ 베트남은 경제급성장에 따라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최근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는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도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ㅇ 최근 베트남 정부는 자국 교육시스템 발전을 위해 뉴질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함.

  - 뉴질랜드의 선진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대학원 졸업생 수 증대, 직업훈련 및 영어교육 강화 등을 도모

 

 ㅇ 또한 세계 일류대학들의 커리큘럼을 도입해 2020년까지 박사급 인재 2만 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함.

 

□ 베트남 근로자의 약 50%가 농업 부문에 종사 중

 

 ㅇ 베트남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근로자의 약 50%가 농업부문에 종사하고 있다고 함.

 

 ㅇ 베트남 농부들 중 20%는 소득이 적어 최저 생계요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임.

 

 ㅇ 이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여건이 교육훈련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직업훈련 수요가 더욱 증가해 직업훈련 실시를 위한 기금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

 

□ 베트남 정부, 향후 4년간 총 6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

 

 ㅇ 베트남은 향후 4년간 전체 근로자 수를 4950만 명으로 늘리고, 도시 근로자 실업률을 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함.

 

 ㅇ 또한 노동시장의 수요 공급간 균형을 유지하고 공정한 임금을 보장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을 도모하고자 함.

 

 ㅇ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총 6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간 1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노력할 예정임.

  - 또한 32만 명을 해외 근로자로 파견할 계획

 

 ㅇ 베트남 정부는 해외 노동시장 진출의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확대를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함.

  - 직업 훈련, 외국어 교육 등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

 

 ㅇ 베트남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1부터 2006년까지 전국적으로 66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직업 훈련소, 대학 및 관련 기관 등에서 교육훈련을 받았으며 그 중 114만 명 이상이 장기 교육을 이수했음.

   - 또한 동 기간 중 55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 베트남 노동시장 구조변화

 

 ㅇ 베트남 최대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인 Vietnamworks.com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인력수요 증가속도가 인력공급 증가속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함.

  - 고급 관리, 재정·회계,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고급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공급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함.

 

 ㅇ Vietnamworks.com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 중 많은 외국인 자본이 투자됐으나 적절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함.

  - 주요 기업들의 우수인력 확보 경쟁이 노동시장 구조 변화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여타 소규모 기업들은 우수 인력 확보에 더욱 어려워질 전망

  -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 빈번한 일이지만 경제발전 속도와 걸맞게 고급인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교육시스템이 아직 갖춰져 있지 않아 고급인력 확보경쟁을 유발하고 있는 것임.

 

 ㅇ 조만간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공학도 및 고급 기술자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며, IT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임.

  - 인텔이 공장을 가동하면 최소 2000명의 고급인력을 채용할 예정임.

 

□ 베트남 근로자 임금, 전년대비 평균 12% 상승 전망

 

 ㅇ 베트남의 선도적 인력 공급업체인 Navigo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고급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근로자들의 임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

  - Navigos는 올해 말 기준으로 베트남 근로자들의 임금이 전년대비 평균 12% 인상될 것이라고 함.

 

 ㅇ 베트남의 주요 인력관리 컨설팅업체인 Lee &Associates는 Navigos의 전망이 오히려 보수적이라고 함.

  - 12%의 인상은 이미 급여수준이 높은 상태인 외국인 투자기업에 해당하며 전체적으로는 더 높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함.

  - 금융부문 등 특정분야는 150~200%의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함.

 

 ㅇ Lee & Associates 관계자에 따르면, 고급인력 부족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인재에게 높은 급여를 제시하며 스카우트해가는 현상이 빈번히 나타남.

  - 이러한 고급인력 부족현상으로 인해 베트남 기업들은 자질이 부족한 직원을 채용하고 실제 능력 이상의 급여를 지불하는 상황이라고 함.

 

 ㅇ Navigos는 베트남의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그 요인으로 FDI(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및 이로 인한 실업률 감소, 높은 물가상승률을 지적

 

 ㅇ 베트남 임금 인상의 핵심적인 요인인 FDI의 증가 속도에 비해 현지 근로자들의 자질 향상 속도가 현저히 느려 급격한 임금 인상을 유발하고 있다고 함.

  - 베트남에 새로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동일분야의 한정된 인력 중 직원을 채용해야 하며 고급인력 영입을 위해 기존 급여보다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시해야 함.

 

 ㅇ 베트남 투자기획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 1~9월 중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1500건의 신규 FDI 프로젝트를 유치

  - 금액 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83억 달러를 유치

 

 ㅇ Navigos에 따르면, 전년도 기준 4.8%였던 실업률이 FDI의 지속적인 증가로 금년에는 4.4% 수준을 예상하며 실업률 감소도 임금 인상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함.

  - 또한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을 전망해 임금상승 압력이 가중될 전망임.

 

 ㅇ 한편, 베트남의 경우 호치민시와 하노이의 일자리 수가 전국 일자리 수 80%를 차지할 정도로 일자리의 대도시 집중 현상이 심함.

  - 호치민시 46%, 하노이 34%

 

□ 시사점

 

 ㅇ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급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특히 고급인력이 필요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구인난을 호소해 왔음.

 

 ㅇ 최근 베트남 정부가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며, 결실을 거둘 경우에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활발해질 전망임.

 

 ㅇ 다만 최근 인건비 상승 추세와 맞물려 평균임금 상승 현상이 가속화되고 고용주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무역관 조사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