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베트남 한인잡지 "짜오 베트남"기사중 발췌 게제한 것입니다.
http://www.chaovietnam.co.kr/bbs/view.php?id=interview&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

이번 호에는 국제학교 시리지 제 2탄으로 지난 번 RMIT 국제대학에 이어 베트남 현지 초, 중, 고등학교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한다. 베트남에 온지 10년 가까이 된 웅규 아빠, 그리고 이제 겨우 10개월째로 들어서는 새내기 연주 아빠, 엄마를 만나 베트남 현지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와 그간의 애로사항, 이곳에서의 교육시스템, 장점과 단점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알아보았다.?


베트남 현지학교, 괜찮아요 !!
(예비학교에서에서 대학입학까지)

1부 - 연주야, 성호야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대담자 : 정재호 (62년생), 박수정 (70년 생)
학생 : 정연주 (1998. 7. 13), 정성오 (2002. 1. 28)
연주 엄마 연락처 : 0958607754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작년 5월 8일부터 이곳에 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10년 이상 연극, 방송 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2년간 정육점을 운영한 적도 있어 이곳에서 같은 일 (싱싱 정육점, 방탄박 지점)에 종사하고 있다. 연주 (9세, 여), 성오 (5세, 남)가 이곳 로컬사립 초등학교 (재단이사 싱가폴 출신) 프리스쿨에 다니고 있으며 연주는 금년 9월에 정식으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게 된다.?

>>베트남에 온 이유는?

아이들에게 더 큰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왔다. 한국에서 대학 나와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어려서부터 외국경험을 쌓고 견문도 넓기며 모국어, 베트남어, 영어까지 할 수 있다면 제 밥벌이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는 5일 수업에 4일은 미국현지 선생이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사교육비가 한국에 비해 대단히 싸다. 하지만 요사이 ‘이곳에서의 학력이 한국에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국대학에 들어가려면 검정고시 쳐야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말도 나돌고 있어 다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만 마치면 아이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진위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현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사견이지만 일반적으로 베트남에 잠시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나 주재원들은 한국학교를, 이곳에 장기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살려는 사람들은 현지학교가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영어가 안 되면 국제학교에 입학하기도 무리다. 마찬가지로 베트남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학교에 집어 넣으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심할 거란 점도 고려했다. 먼저 초등학교 시절 현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익힌 후 중학교 때 환경이 좀 더 나은 인터네셔널 스쿨에 다니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 학교 선택은 장기적인 비전은 물론 아이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학부모의 경우 지나치게 자기 욕심에 치우치거나 학교 자체를 사회적 신분과시 수단으로 생각하는 등 자녀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의 정신적인 중압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한 말 조차도 부모 욕심일 수 있다. 아이들의 꿈이나 성향과는 상관없이 부모들이 일을 벌인 것인지도. .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이들도 현재는 이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만족을 표하고 있다,

 

>> 현지학교의 수업 진행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초등학교 (Viet My초등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베트남어, 미술, 수학, 영어, 음악, 과학 등을 배운다. 수업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한 학년에 2 클라스,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을 넘지 않으며 그것도 두 명의 교사 (정교사와 보조교사 - 유럽식)가 있어 학생들을 책임지고 지도해준다. 영어는 원어민 선생이 직접 가르친다. 학비는 1인당 150$/ (월) 정도로 사실상 서민들이 이 학교에 다니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반 공립학교의 경우 기본적인 학비는 6~ 10만동 선으로 알고 있다.

 

>> 적응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 .

한동안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면 선생이 우는 막내인 성오를 안고 뛰어 들어가는 일을 반복해야 했다. 이런 식으로 처음 두세 달은 많이 힘들었다. 아이는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겼다는 둥, 한국에 돌아가자는 둥, 아침에 학교가면서 울고 저녁 먹으면서 내일 학교 갈 것 생각하면 서 울고 . .이런 생활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큰 딸 연주의 경우는 학교를 갔다 오면 상당히 명랑해서 별 탈 없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수업시간에 도무지 입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머리 싸매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욕심으로 베트남 말에 대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1학년으로 집어넣으니까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속상해서 막 울었다. 애들을 위해 왔는데 결국 이 아이들에게 상처만 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 결국 월반도 가능하니까 어짜피 늦은 거 가장 기본적인 거 먼저 하자고 생각하고 두 아이를 다시 프리스쿨에 집어 넣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다 자신을 비웃는다고 투정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적응이 된 것 같다.? 엊그제는 수업도 잘 따라 하고, 친구들을 많이 배려해주고 글씨도 예쁘게 쓴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 혹, 한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교육하셨는지 . .

나도 한국에 있을 때 극성 엄마가운데 하나였다. 한국 엄마들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한국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놀이방과 학교를 다람쥐 챗바퀴 돌듯 반복하는 것이 일과였다. 문제집 세 권을 사서 애를 잡았는데 시험이 있는 날은 밤 12시까지 문제집을 풀게 하고 그 다음날 새벽 6시에 깨워 확인사살 (?)까지 했으니 당시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을까. 유치원 다닐 때부터 주위 아이들이 이미 한글은 다 깨치고 영어까지 하는 것을 보고 부모마음에 욕심이 났던 것이다. 결국 아이가 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상황까지 가고 말았는데 다행히도 MRA를 찍어보니 스트레스성 두통이었다.

 

>> 영어수업에는 만족하고 있는지요.

한국에 있을 때는 유치원에서는 영시 발표회까지 하는데 이때 아이들이 영시를 줄줄 외우곤 했다. 당시 우리는 적어도 아이들이 알파벳은 완벽히 익혔는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 아이들은 알파벳의 A자만 나와도 귀를 막았다. ‘영어’ 하면 무조건 싫은 것, 골치 아픈 것이라는 벽이 생겨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곳엔 그런 것이 없다. 최근 담센 공원으로 야외수업을 나갔는데 미국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대화를 걸자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 학교에는 미국인 선생 서너 분이 계신데 그분들하고 주입식이 아닌 대화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어쩌다 미국 선생님을 밖에서 만나면 헬로우 티쳐라고 불러도 귀찮을 것 같은데 다 대꾸를 해준다. 헬로우, 카우, 몽키, 크로커다일 등 동물이름 잇기도 곧잘 한다.

 

>> 아이들의 방과 후 생활은. .

5시 반에 집에 와서 간식을 먹고 곧장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이런 식으로 현지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뛰어놀 때 가장 빨리 언어를 습득하는 것 같다. 

 

>> 아이들 예절 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

한동안 식당에서 엄마아빠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하고 베트남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는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등 버릇없게 굴어 엄청 맞았다. 요새는 자러 갈 때도 한 명 한명씩 인사하고 학교 갔다 와서도 꼬박꼬박 인사를 한다. 같은 사람이고 누나고 언니, 이모들인데 대접을 해야지 버릇이 구는 것은 내 아이라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지요

막내 성오는 생후 6개월부터 소아천식으로 병원응급실을 단골로 다녀야 했다. 하지만 이곳에 온 이후부터 한 번도 발작을 일으키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연주도 키도 더 크고. . 아마 기후덕택인 것 같다.

연주와 성오는 지금 아빠, 엄마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 잘 자라고 있다. 이제방학이 지나고 9월이 돌아오면 윤주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학업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부디 몸 건강히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의 꿈과 행복을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한다.


 

2부 - 웅규야, 파이팅!

대담자 : 한 권희 (64년생, 건설턴트),
자녀 : 한 웅규 (푸뉴언 군 Chau Van Liem /8학년)
웅규 아빠 연락처 : 0918337890

>>언제 입국하셨으며 당시 학교 입학 과정은

1999. 5. 5 시장조사차 잠시 입국했다가 1999. 9. 15 결심을 하고 전 가족이 베트남으로 들어왔다. 당시 웅규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6개월간 다니고 있었다. 처음에 문을 두드린 학교는 프랑스계 사립학교인 Ngo Thoi Nhiem 초등학교 (Q. 3)로 월 수업료 280$ (3식 제공) 정도였지만 시설도 꽤 괜찮은 편이었고 심지어 학생 수 15명에 교사가 2명이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오전에는 베트남어, 오후에는 불어, 또는 영어로 강의진행) 하지만 적응이 잘 되지 않아 몇 달 후 Tran Minh Quyen 일반 사립 초등학교 (Q. PN)로 옮겨 베트남어에 치중하게 했다. 당시 수업료는 100$이었는데 일반 공립학교의 학비 (10$ ~20$. 약 15~30만동, 간식이나 식사비를 제외)에 비하면 그것도 비싼 편이었다.

 

>> 현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 있을 때 주입식 교육방식이 싫었으며 학생들의 교육태도가 방만한 반면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교육비가 높다고 그것이 교육의 질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또한 베트남에 장기적으로 살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자녀를 베트남 학교에 넣는 것이 옳지 않은가. 물론 여기서는 필요한 학습 자료를 구하기가 어렵다. 자습서, 문제집 등이 별로 없거나 다양하지 않고, 인터넷 상에도 쓸만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능동적, 효율적 학습이 잘 되지 않는다. 게다가 베트남 학교에는 운동장이 없는 경우가 많고 다 선생들의 표정이 진지했다. 사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교장이 즉시 담임에게 연락하여 학부모회의 하에 신속하게 정확하게 일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선생들의 체벌 금지가 명문화된 지 오래다. 베트남 학생들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엄마, 아빠 , 그리고 자식 간에 동등한 대우를 고려해볼 때 우리식으로 문화를 해석하여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질적이니까 무조건 배타적인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

 

>> 웅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월반을 했다는데 . .

웅규가 베트남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컸고 게다가 한 한년 늦게 입학 (베트남어 교육)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머리 하나가 컸다. 그래서 2년 정도 다닌 후 후 교장을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는데 의외로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이후 교육구청 자료를 기초로 월반 시험을 쳤다. 당시 교장 입실 하에 베트남어와 수학시험을 봤는데 의외로 점수가 잘 나와 무난히 시험을 통과했다. 그래서 지금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8학년이다.

 

>> 베트남의 일반적 교육시스템은

학생 수는 공립의 경우 40 ~ 50명, 사립은 15 ~ 30명이 기본이다. 초중고생들의 학비는 - 100, 80, 60$ (사립의 경우) 등으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내려간다. 한편 베트남의 교육방식은 기본적으로 평준화 교육이 아닌 우열제다. 예를 들어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 평범한 학생이 나뉘는데 A급 고등학교의 경우 호찌민 대 진학률이 30% 정도라면 B급 학교에서는 15% 정도가 진학한다. 호찌민대의 경우 법정, 경제, 의대 순으로 인기가 높은데 전국순위 5 ~ 10% 대의 학생들이 들어간다. 웅규는 호찌민 대 경제과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1년에 2회 국가시험이 있으며 이때는 교육구청에서 특별히 감독을 파견하여 엄격하게 테스트한다. 한국학생들처럼 베트남 학들도 시험 때가 되면 컨닝을 하기도 한다. 시험은 주관식에 비중을 더 두는 편이다. 즉 객관식이 한 문제당 0.1점이라면 주관식은 2점이 만점으로 어려서부터 논술방식을 강조한다. 3월에 입시철이 시작되며 방학은 5월 중순에서 9월 5일까지다.

 

>> 베트남 학생들의 수업 태도나 교육수준은

흔히 베트남 로컬 학교시설은 한국학교에 비해 매우 열악하고 날씨가 연중 무덥기 때문에 수업태도가 방만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만큼 낮 시간이 덥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학생들보다 아침에 훨씬 일찍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시간은 보통 오전 6시 55분에 시작하여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한 타임에 90분 수업)해서 총 6시간이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볼 때 밀도 면에서 비슷한 수준이다. 12 ~ 오후 2시까지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밥을 먹인 후 학교에서 재우고 고등학생들은 집으로 가서 낮잠을 자게 한다. 하지만 기후 상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흔히 베트남의 교육진도가 한국에 비해 느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재로는 한국의 교육열이 워낙 뜨거워 선행학습을 강조하는 등 지나치게 비정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베트남은 지극히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는 셈이다. 또한 이곳에는 웅규 외에 미국, 싱가폴, 대만 등 한 학교에 최소 5명 정도 있는데 한국처럼 어떤 특정학생을 왕따 시키거나 집단적으로 괴롭히지는 않는다. 물론 교내 폭력서클도 없다.

 

>> 과외나 방과 후 활동은

한국처럼 베트남 학생들도 상당수가 과외수업을 받는다. 방과 후 30-40%의 학생들이 영어 학원 (주 3회, 한 시간 반 수업이 월 30만동 수준이며 고급으로 올라갈수록 학비가 비싸짐)으로 가며 예체능계의 경우 기타나 피아노, 드럼 등을 배우기 위해 음악학원으로 몰리기도 한다. 수준은 한국처럼 전문적이라거나 체계적이라기보다는 째즈나 팝송, 가요를 칠 정도에 불과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대단하다. 또한 현직 선생도 방과 후 자기 학급 아이들을 제외한 학생들을 사택 등 일정한 공간에서 모아놓고 가르칠 수 있다. 영어의 경우 웅규는 현재 8학년인데 요사이 시험기간이라 방과 후 과외 선생을 통해 개인지도를 받는다. (영, 수, 물, 화, 지) 또한 각 학교에서는 1주일에 3 시간씩 컴퓨터, 전기, 기계 등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대해 특별 위탁교육을 받는다.

>> 아이의 한국말 구사능력은

조석, 토사구팽 등과 같은 한자어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집에서는 한국말만 사용하도록 해왔기 때문에 현재 말하고 듣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가시고기’, ‘인연’ 등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책을 받아보기 때문에 독서력도 꾸준히 배양되고 있다.?

 

>> 요사이 인기있는 명문 사립 레귀동에 대해 한 마디 . .

레귀동은 상당히 괜찮은 학교지만 그렇다고 호찌민 대 입학률이 특히 높은 것도 아니며 시설도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다. 학비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 일반서민들이 다니는 학교일 뿐이다. 이보다 더 좋은 사립도 많이 있다.

 

>> 나름대로 자녀 교육철학이 있다면?

끊임없이 아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고 무엇이든 대화로 이해할 때까지 반복하여 설명한다. 때때로 웅규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기도 한다. 이때 섭섭했던 점이나 그밖에 다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 게으름이나 변명, 회피로 돌아가려는 생각이 인생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 공부는 잘하고 있는가.

처음 2~3년간은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요사이는 교내 백일장 대표로 나갈 정도로 베트남어 구사능력이 향상되었다.

 

웅규는 호찌민대 경제과에 입학하여 아버지와 함께 베트남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안고 베트남 현지 학생들 틈에 끼어 오늘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베트남 교육정보: http://e-viethoa.com/bbs/zboard.php?id=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