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벌써부터 비(25) 바람이 불고 있다. 3월 10,11일 호찌민시 밀리터리존7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비 콘서트의 무대 가까운 자리는 이미 90%가 팔려나갔다.
비 공연을 준비 중인 현지 D&D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28일 “최고 155.54달러에 이르는 좋은 좌석들은 일본, 홍콩, 한국, 태국에서 오는 팬들이 다 차지했다. 가장 싼 15.5달러짜리도 절반은 예약됐다”고 밝혔다.
무대는 80% 정도 완성된 상태다. 한국에서 공수한 29t 분량의 음악 장비는 28일 도착한다. 발광소자(LED) 화면 5개를 포함, 초대형 스크린 7개가 설치되는 비의 무대는 현지에서 전례가 없는 공룡급이다. 공연 제작비 또한 베트남 사상 최고액이다. 콘서트 현장에는 전문경호원 600명 이상과 경찰병력이 투입된다.
베트남 미디어는 비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연예인’, ‘R&B 겸 팝가수이자 힙합댄서’라 추어올리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공연 사흘 전인 7일 호찌민시에 도착, 뉴월드 호텔에 묵는 비는 작년 6월 베트남 첫 공연에서 청중 2만여명을 모았다. 이번 5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신동립기자 rea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