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서비스 아파트 월 1천4백~4천 달러

서비스 아파트의 매력은 풀 옵션이라는 생활 소품들의 완비와 세탁에서 청소까지 일체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 밖에도 단기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과 보증금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도 큰 메리트가 있다.

옵션과 서비스의 개념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임대기간별 차등은 보통 입지적 특수성에 의해 정해진다. 때문에 호텔가와 사무실 밀집지역인 경우는 단기임대를, 주거지역의 경우는 임대아파트처럼 좀 더 장기적인 계약 형식을 띠게 된다.

그러나 대체로 서비스 아파트는 1년 미만의 계약 기간임으로 보통의 아파트보다는 임대 구속력으로부터 입출입이 자유롭다. 게다가 보증금과 선납이라는 부분도 몫 돈을 묻어둬야 하는 부담이 없지만 대신 월세는 비싼 편이다. 호찌민지역 서비스아파트의 경우 월 1천4백~4천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호엔 호찌민시와 하노이 지역의 주요 서비스 아파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호찌민 시내 지역>

Saigon Sky Garden

일본의 이도추(Itochu) 회사가 건설한 사이공 스카이가든은 거주자의 대부분이 일본 사람들이다. 다른 서비스 아파트들 보다 구조가 다양(총 6개 구조)하여 주재원들을 비롯한 신혼부부나 가족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호찌민 시내 중심지역인 레탄똔(Le Tan Ton) 거리로 교통이 편리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외형이 ㄷ 모양으로 건축된 사이공 스카이가든은 단지 내 조경시설과 부대시설에 공을 들였다. 휘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골프연습장을 포함한 스포츠단지와 당구장, 마종, 노래방등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가단지,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개설되어있다. 건물 서비스 관리자의 말에 따르면 거주자의 80%이상이 일본사람이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일본 대기업의 주재원들이 많고 회사의 지원이 충분하여 가족단위 거주자들이 50%가 넘는다.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가족단위며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좋아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계약이 만료이후 거듭 연장하는 추세라고 한다. 가격은 구조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이 단점. 1천8백 달러부터 4천 달러까지 다양하다.

The Lancaster

사이공 스카이가든과 나란히 하고 있는 랭캐스터는 원룸형태의 구조가 대부분이다. 약 30㎡ 크기의 원룸이 1천7백 달러 정도 한다. 작년 6월에 입주했다는 한국인 거주자는 “회사가 1군지역이라 걸어서 출퇴근도 가능하고, 전체적인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 지내는데 별 불편함 없다.”고 한다. 또한 청소도 깨끗한 편이고, 세탁도 편리하지만, 방음 시설이 조금 흠이라는 귀띔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홀로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겐 안성맞춤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곳은 다른 서비스 아파트들보다 유틸리티 비용(전기세, 수도세)이 저렴하여 월 50~6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City View

호찌민 시내 지역 서비스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고 있는 씨티뷰는 33㎡의 원룸 구조부터 방 3개 구조의 120㎡까지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1년 계약 시 33㎡ 크기의 원룸은 1천4백 달러이며, 방 3개로 이루어진 120㎡크기는 2천4백 달러이다. 위치는 좋으나 건물이 다소 오래된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서비스 매니저는 말한다. 시내 중심 위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거주하는 아이들을 위해 몇몇 국제학교의 셔틀버스도 운행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전기세가 다른 서비스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여 유틸리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입주자들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골프, 수영, 테니스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The Landmark

랜드마크는 장기 거주일 경우 월 1천7백 달러부터 3천3백 달러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단기 거주(7일 미만)일 경우 하루 1백 달러부터 190달러까지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원룸형태의 구조부터 방 1개, 2개까지 총 3종류의 구조로 이루어져있는 랜드마크는 15층과 16층에 랜드마크 클럽이라는 서비스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거주자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되며, 수영장과 휘트니스 센터를 비롯하여 스쿼시 레슨까지 운영하고 있다. 건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른 서비스 아파트들에서는 실행하지 않는 룸서비스가 랜드마크의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건물 내에 있는 카페와 프랑스 식당에서 실시간으로 룸서비스를 실행한다고 한다. 다른 식당들처럼 배달이 아니기 때문에 메뉴 주문 후 20분 이내에 따뜻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Sedona Suites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좋은 서비스 아파트 부문에서 연속 3회 수상한 서비스 아파트. 그 명실에 맞게 가히 서비스와 주거의 질적인 면이 돋보인다. 호텔 스위트룸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널찍한 공간이 세도나 스위트의 특징. 다른 서비스 아파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공기 정화 시스템이 방마다 장착되어있으며, 화장실에는 샤워 부스와 욕조가 따로 구비되어있다. 서비스와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보니 가격이 높다. 원룸 구조의 스튜디오는 없고, 방 1개 구조의 60㎡의 슈퍼리오와 68㎡의 디럭스의 가격이 2천2백 달러로 같다. 장기 계약(1년 이상)의 경우 임대료를 할인해 주기도 하지만 유틸리티 비용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 입주자들을 위해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여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

Crescent

푸미흥 지역 유일의 서비스 아파트인 크레센트는 파라곤 백화점 앞에 자리하고 있다. 총 3개동으로 나눠진 크레센트는 입주 전부터 단순한 서비스 아파트 시설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일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으로 입주자들에게 제공된 카드 칩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원룸 형태의 구조는 없지만 방 1개로 이루어진 구조가 약 40㎡정도 한다. 가격은 1천7백 달러 수준. 최근 입주한 한국인 거주자는 “지어진지 오래되지 않아 건물도 깔끔하고, 주변 경관이 트여서 바람이 잘 통한다. 특히 청소가 유난히 깔끔하며, 공용 세탁실이 아닌 개별 세탁기와 빨래드라이기가 모두 구비되어있어 너무 편리하다”고 한다. 홀로 생활하는 남성의 경우, 세탁기 돌린 후 일일이 빨래를 너는 일이 불편한 법인데, 바로 이 점을 단번에 해결되어 크레센트에서 지내는 날이 즐겁다고 한다.

<하노이 지역>

하노이 지역의 서비스 아파트들은 대부분 호찌민 지역보다 저렴하다. 싸게는 9백 달러부터 비싸게는 5천 달러까지 다양하지만 그중 하노이의 대표적인 서비스 아파트를 소개한다.

Daeha Apartment

바딘 지역 내 대우호텔과 마주하는 대하 서비스 아파트는 대우 호텔의 한 계열사로서 그 이름만큼이나 한국적이고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노이 지역에서도 고급 아파트에 속하는 이곳은 월 2천5백 달러부터 4천5백 달러까지 방 1개~3개의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트레(Thu Le) 호수 근경으로 주변경관도 좋은 편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하 서비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식기 세척기부터 커피 메이커까지 각종 다양한 필요 전자 제품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있고, 24시간 대우호텔을 통해 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Golden Lodge Resort

이름 덕분에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 골든 로지 리조트는 리조트가 아닌 빌라 형태의 서비스 아파트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아파트 형태의 서비스 아파트도 있지만, 2~3세대 가족을 위한 빌라도 서비스 아파트와 똑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아파트는 원룸 스튜디오 형태의 33㎡부터 145㎡의 방 3개 구조까지 4개 종류의 아파트가 있고, 가격은 1천330달러부터 4천2백 달러까지 다양하다. 빌라의 경우 88㎡의 방 2개 구조가 월 3천1백 달러, 110㎡의 방 3개 구조가 3천9백 달러이다. 빌라 입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서주 빌라 내에 바베큐 가든이 있어 가족들끼리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만족을 표한다고 한다. 이제 맞서 아파트 입주자들을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계약할 경우 입주자 전원에게 하노이 클럽 멤버십이 자동으로 발부된다.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진화

서비스 아파트는 공간구성 또한, 처음부터 전문가에 의해 디스플레이 되어 전반적인 공간의 효율성과 심미안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보안이 철저하고, 매일 청소와 세탁 서비스도 누릴 수 있어, 그야말로 서비스의 풀 옵션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깨끗한 주거환경, 심지어는 문화공간까지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서비스 아파트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써 점차 진화해가고 있다. /박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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