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살기 전에 저는.. 시내에서 차로 약3시간 정도 떨어진 롱탄이라는 곳에 살았습니다~

회사 기숙사에 살았죠..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어 집을 얻으러 다니며 참 많은 집을 봤습니다.

처음엔 푸미흥에 안산다고 했던 저 였지만..

거의 6개월 동안 집을 보러 다녔는데 집을 구할때쯤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다른걸 떠나 집값 때문에 ㅠㅠ 푸미흥 스카이가든에 첫 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베트남에 와보지 않은 분들이나, 오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집에 관한 것들을

알려드립니다.ㅎㅎ 물론 주관적이기 때문에 직접 보시는게 가장 좋죠.

 

기본적으로 아셔야 할건 우리나라 외에는 전세가 없다는것. 외국에 거주하게 되면 집을 사거나 월세로 살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은 월세가 정말 비싼 동네입니다. 사무실도 거의 우리나라 명동 수준의 임차료를 받는다죠.. 그렇다고 필리핀처럼 건물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처음 와서 보시면 황당하실 거예요.

그리고 같은 아파트라도 인테리어가 같은집은 하나도 없습니다. 시공사에서 기본으로 해주는 인테리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뼈대만 있는 상태에서 집주인이 인테리어를 합니다. 그러니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아야 좋은

집을 얻을수 있습니다. 옵션도 집마다 다 다르구요.. 풀옵션과 무옵션은 한달에 $100~200정도 차이 납니다.

 

임차계약은 보통 보증금2달,선월세1~2달 정도로 합니다. 집을 싸게 빌려주는 집은 보증금2달에 월세3달 까지도 받아요.

어떤 경우는 보증금 없이 선월세1년치를 내기로 하고 월세를 깍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임차인은 복비가 없습니다. 집주인이 한달치 월세를 복비로 냅니다.

또 주의하실점은 세입자가 기한내에 나갈때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계약서 쓰기 나름이지만, 거의 다 쓰니까 기한내에 나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 보증금은 1달만 거는게 좋습니다. 집주인과 문제가 생겨 나갈수도 있으니까요. 되도록이면 선월세도 1달에 한번씩 내는게 좋죠. 무언가 고쳐야 할때 월세주는날 쯤 고쳐줍니다 ㅋㅋ

전화로 백번 얘기 해 봤자 돈받으러 오는 날 얼굴보고 얘기하는게 더 효과 좋습니다.

 

우선 푸미흥부터 얘기하죠.

푸미흥은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신도시? 같은 곳입니다.

한인촌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한국사람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전에는 슈퍼볼쪽에 많이 살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푸미흥에 가장 많이 사는것 같습니다. 푸미흥에는 정말 많은 아파트가 있고 그만큼 월세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치안이 좋습니다. 가정부만 조심하면 되는듯 하네요 ㅎㅎ

 

1. 흥붕 : 원룸$400 부터 투룸 $600 정도 선으로 흥붕1,2,3가 있는데 3가 가장 늦게 지어진 건물로 당연히 더 깨끗하고 비싸죠. 전에는 스카이가든 보다 흥붕이 많이 싸서 흥붕에 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카이3가 지어지고 롯데마트가 들어서면서 롯데마트 뒤에 황안질라이 아파트로 이사가시는 분들이 많아 전처럼 한인이 많지는 않습니다.

흥붕의 장점은 아무래도 싼 월세겠죠. 흥붕1은 좀 오래 됐고 바퀴등..벌레가 많습니다. 방도 좀 작아 답답합니다.

2. 스카이가든: 투룸71sm $600부터 정도 선이고 전에는 $850정도로 많이 비쌌습니다. 관리비는20만5천동.

제가 푸미흥에 살때 스카이가든1에 살았었는데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살기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고 FiVi마트가 1층에 있는등.. 아파트 단지내에 수영장,테니스,헬스장이 있고

2층에 상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벤치등 조성이 잘 되어있어 저녁먹고 산책하기도 좋고 아이들도 차,오토바이 걱정없이 놀수 있습니다.

최근에 스카이3가 오픈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3는 답답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적은평수로 나왔대요.

3. 미칸 : 흥붕 아파트 사거리의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죠. $800선이구요.관리비50만동선.

 전에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였습니다. 구조가 한국식으로 빠진 집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아파트예요.

편의시설이나 그런것들이 스카이가든보다 불편하고 좀 애매한 아파트 입니다. 

 4. 그랜드뷰 : 그랜드뷰는 어린 아이들 키우기 좋은 곳 같습니다. 나름대로 단지 안에 연못?등 조성을 잘해 놓았고 SSIS같은 국제학교가 가깝습니다. 1층에 상가도 조금 있구요. 한인슈퍼도 있습니다. 헬스장도 가깝구요..

 다만 미칸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개인 승용차가 없으면 좀 불편한 감도 있습니다.

그 외에 파노라마,미득 같은 아파트도 있는데 파노라마는 굉장히 잘해 놨는데 비싸다고 하구요.

미득은 한국식 구조에 집이 좀 크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미득은 이해 안가게 비쌉니다..

5.한인학교 주변 아파트

한인학교 주변에 있는 아파트 들은 굉장히 조용하고 월세가 집 크기에 비해 싼 편입니다.

차가 없는 분들은 좀 불편하구요. 푸미흥 버스가 가기는 하지만 시간대도 다양하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내릴수 없기도 하고..

또 주변에 뭐가 없습니다. 물론 한국슈퍼는 다 배달해 주지만요..

아이가 한인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여기 살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셔틀버스가 근처 아파트는 다 내려주니까요. 푸미흥은 이정도면 된거 같습니다.

 

다음은 시내 아파트 입니다.

시내에 근무 하시거나 시내에 자주 나가는 분들은 시내에 사는게 좋죠. 치안은 괜찮은 편이지만 새벽에 술취해서 돌아다니면 좀 위험합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요..

근데 시내엔 살만한 아파트가 별로 없습니다. 일단 비싸구요..

1. 다이아몬드플라자 : 윗층에 아파트가 있는데 $1500선이라고 하네요. 밑에 백화점있고 영화관에 푸드코드 슈퍼 등

살기는 편하겠죠.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동도 편리하고요..

2. 썸머셋 : 다이아몬드와 가깝습니다. 서비스아파트구요.. 방2개짜리 $3,000 정도 합니다.

 전에 썸머셋 사는 아주머니를 알게 됐는데 살기 편하다고 하시더군요. 서비스아파트니까요 !! 역시 이동 편리합니다.

3. 금호아시아 건물: 얼마 전에 오픈한 그 건물 .. 월$4,000 이라네요. 얼마나 잘해 놨는지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이아몬드와 가깝고 대로변에 가까워 이동이 썸머셋 보다는 편리합니다.

그 외에 서비스아파트가 몇군데 더 있고 오피스 건물들도 있습니다. 보통 서비스 아파트는 $3,000 부터 있구요. 물론 잘해 놓았죠..

전에는 서비스 아파트에 살까 해서 구경 다녔는데 호텔같은 느낌? 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주방이 너무 작아 포기했습니다.

 

시내와 가까운 아파트

1. 마노 아파트 : 전에는 방3개 욕실2개 짜리가 $3000이 넘었던 아파트 입니다. 서비스아파트도 아닌게 ㅡㅡ;

고급 아파트고 식당,헬스장,수영장,은행 등 편의시설이 단지 안에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금은 층에 따라 집에 따라 다르지만 $1300부터 있는거 같습니다. 최근에 $1000까지 떨어졌었는데 다시 올랐구요..시내까지 10분 ~15분정도 걸립니다.

아파트만 보면 말할것 없이 좋습니다. 다만 아파트 뒷쪽이 별로 좋지 않은 동네라는게.. 주변에 돌아다닐 곳도 없고 승용차가 없으면 불편합니다. 택시와 세옴이 항상 대기하고 있긴 합니다..

2. 사이공 펄: 시내에서 마노 방향으로 , 마노 가기 훨씬 전에 맞은편에 새로 지은 아파트 입니다.

http://www.saigonpearl.com.vn/home.htm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잘 지어놓은듯 합니다.

저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사이트 보고 혹해서 사이공펄로 가려 했으나 직접 보니 공사가 멀었더라구요.

지금부터 2년은 지나야 사람이 살만 하겠습니다. 6개의 동이 있는데 그중 2개는 공사가 완전히 끝났고 2개는 인테리어 하고 있고 2개는 짓고 있습니다. 시공사의 공사가 끝나도 집주인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때문에 내집만 인테리어가 끝났다고 해서 조용한게 아닙니다. 옆,윗집에서 공사하면 잠자기 힘들죠.. 낮에도 견디기 힘들고요..먼지날림도 슬픕니다.

수영장은 아직 파지도 않았구요.. 주변에 상가는 어떻게 형성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집 많이 봤는데요 전부 눈이 따가워서 .. 사이공펄은 살기 힘들겠더군요.. 주방이 분리된건 좋은데 냉장고가 작은거 밖에 안들어갑니다. 아예 자리를 다 잡아서 싱크대와 선반등을 맞춰 넣어 놨어요. 세탁기도 드럼 작은거 밖에 못놓구요..

큰거 놓으려면 밖에 작은 베란다에 놔야 합니다. 완전히 공사가 끝났다는 2개의 동도 완전히 정리된건 아니예요..

공사하는 애들이 많이 들락거리기 때문에 아직은 보안도 걸리구요..

 

다음은 안푸(2군)지역 아파트 예요.

안푸는 국제학교가 많아요. 영국,미국등 여러 국제학교가 있죠. 국제학교는 안푸에 있는게 가장 좋다고 해요. 어머님들이..

안푸에도 아파트는 많아요. 안푸,안록,안칸,안캉,안띤,칸타빌,피데코였나?? 등등

저는 푸미흥에 1년 반정도 살고 안푸 칸타빌로 이사 왔어요. 사이공펄만 열심히 보다가 엉뚱하게 이곳으로 ㅎㅎ

그래도 안캉,안띤 등 여러곳을 봤어요. 그중 안록과 안칸이 오래된 아파트구요.

안록은 집마다 쇠창살?이 있대요.. 근데 싸요. $400정도 합니다.. 안띤은 새로 지었는데 집이 좀 어둡다고 하구요..

안캉A,B동이 제일 괜찮아요. 방2개기준 풀옵션이 $700정도 하구요. 해도 잘들고 바람도 잘 통하고 시끄럽지 않더라구요.

메트로 라는 멤버쉽 창고형 마트가 가깝습니다. 걸어가도 될정도예요. 주변에 산책하기 나쁘지 않구요..

 

제가사는 대원칸타빌은 한국회사와 외국회사가 같이 지은 아파트 인거 같아요.

굉장히 한국적이예요. 문도 쇠문이예요 ㅋㅋ 번호키 달려 있구요.

한국사람이 많이 살아요. 칸타빌은  블럭 A1,A2,B,C가 있는데요 A블럭이 좀 크고 비싸대요.

전 B에 사는데 C보다는 B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칸타빌도 나름대로 1층에 상가가 있긴 한데 한국슈퍼,베트남슈퍼,미용실&맛사지,학원,커피숍,여행사,세탁소 이렇게 있어요.

단지내에.. 그래도 약간 불편하긴 합니다. 푸미흥에 비해 밖에 걸어다닐곳도 없구요 옆에 에스텔라 인가.. 아파트 지어서 약간 시끄러워요. 칸타빌도 전에는 $1200이상이었는데 요즘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옆에 공사해서 그런가 많이 떨어졌어요.

방3개화장실1개 가 $850~1,000 정도 해요. 물론 블럭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저층이 더 싸다고 하구요..

수영장이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 무료 입니다. 대신 관리비가 90만동 선이예요. 헬스장도 있는데 작은편이고 쌉니다.

그래서인가 기계도 몇대 없는듯 해요. 이건 다시 가보고 상세히 알려드리죠 ㅎㅎ

칸타빌은 시내까지 왔다 갔다 하는 셔틀같은 버스가 있어요. 시간대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1회 1인 2만동 입니다.

동커이,벤탄시장,다이아몬드플라자에 내려 주는데요 택시비로는 10만동 이상 나옵니다.

집을 비교하면 푸미흥 그랜드뷰보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요.. 집 구조나 주방등 .. 한국식이라 참 편하구요. 옵션들도 대부분 좋습니다.

그리고 칸타빌도 지은지 2년정도 됐기 때문에 딱 사람 살기 좋아진 느낌.. 잘 지은 아파트 입니다.

다만 주변이 고속도로 느낌이고 딱히 갈만한 곳이 없고, 대형마트가 없다는건 불편하죠. 다 장단점이 있겠죠..

 

너무 오래 써서 손목이 아픈 관계로.. 하숙집,슈퍼볼지역은 나중에 다시 수정해서 추가기재 해 드릴께요~

가능하면 사진도 함께 올리도록 할께요..

출처 :베트남 생활 즐기며 해보자!! 원문보기   글쓴이 : m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