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 지출은 증가하고 쇼핑시설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 젊은층, 고소득층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

- 생필품 소비 비중 증가하나 품질 중시 -

□ 최근 베트남 소비지출 동향

 ㅇ 지난해 베트남 소비자 지출 규모 전년보다 증가

  - Shopper Trend 2012에 의하면, 지난해 베트남 소비자들의 월평균 지출 규모는 약 414만6500 베트남동(약 202달러)으로 전년대비 약 31% 증가함.

  - 소비자들의 신선식품(육류, 생선, 채소·과일)에 대한 지출은 266만 베트남동(약 130달러)으로 총 지출 중 약 64%를 차지함.

  - 지난해 18.1%를 기록한 베트남의 높은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식료품에 대한 지출 비중이 증가했는데, 저소득층의 한 달간 총지출은 290만 베트남동(약 142달러)으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했고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지출도 각각 21%와 11% 증가했음.

자료 : Shopper Trend 2012, Neilson(응답자 수 = 1,432명)

 ㅇ 소비자의 쇼핑 희망빈도는 감소

  - 지난해 매주 쇼핑을 하는 베트남 소비자는 64%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39%로 크게 감소한 반면 2주에 1회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는 지난해 36%에서 올해 59%로 증가함.

  - 또한 매월 1회 혹은 쇼핑을 하지 않는 소비자도 감소해 베트남 소비자의 쇼핑패턴 변화가 예상됨.

 2011년, 2012년 베트남 소비자들의 쇼핑 희망 빈도 비교

자료: 상동 (응답자 수=1500명)

 ㅇ 최근 베트남에 온라인 매체가 발달함에도 인터넷을 통한 생필품 구입비중은 여전히 낮아 베트남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은 보수적이고 전통방식을 고수함.

  - 주요 대형 슈퍼마켓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약 89%는 할인 판촉정보를 수집하고 상품정보 수집도 20%였으나 온라인 결재를 통한 구매는 약 16%에 불과함.

  - 기타 방문 목적으로는 자신이 보유한 슈퍼마켓 회원카드 상태 점검과 조리법 검색 등이었음.

  - 베트남에서 온라인 발달과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비례하지 않은 이유는 낮은 신용카드 보유 비율, 소비자들의 현금 선호 그리고 온라인거래 안전망이 확충되지 않은 데에 기인함.

 ㅇ 주요 대형 슈퍼마켓의 온라인 거래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향후 이용계획도 낮은 것으로 나타남.

  - 남부지방의 대형 슈퍼마켓인 Co-op Mart의 온라인 거래 이용자는 향후 이용객이 비슷한 수준일 것이나 북부지방의 FiviMart 온라인 거래 이용자 대부분은 향후에 이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프랑스계 슈퍼마켓인 BigC 온라인 거래 이용 경험자의 19%는 향후에도 이용할 것으로 응답했음.

베트남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몰 방문 목적

자료 : 상동

□ 소비패턴 변화

 ㅇ 최근 3년간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은 신제품에 관심이 점차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음.

  - 신제품을 선호하고 항상 신제품 정보에 관심이 높다고 응답한 베트남 소비자는 2009년에 16%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7%로 증가함.

  - 이와 반대로 신제품과 그 정보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09년 20%였으나 지난해 11%로 크게 감소함.

  - 제품 구입 시 선호하는 품목을 고수하는 소비자 비중은 약 60% 이상을 유지했으나 이들은 신제품에도 관심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됨.

베트남 소비자들의 신제품 선호도 변화 추이

자료: 상동(응답자 수=1494명)

 ㅇ 베트남 소비자들은 향후 자신들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쇼핑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여나갈 것임.

  - 현재 영업 중인 주요 쇼핑센터, 슈퍼마켓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은 편의성을 들 수 있음.

  - 우선, 쇼핑몰의 규모의 대형화와 자동화 도입 그리고 직원들의 서비스가 개선되면 쇼핑몰 방문을 늘릴 것이라 응답함.

  - 베트남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즉석 간편 조리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

  - 재래시장에서 거래 비중이 높았던 신선식품의 구입은 점차 현대식 쇼핑몰에서의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식품 안정성, 신뢰성, 편의성 등에 기인함.

 ㅇ 베트남의 쇼핑몰 이용 소비자는 여성이 75%를 차지하며 24~49세 연령층이 전체 여성 소비자의 66%를 차지함.

  - 한편, 25%를 차지하는 남성 소비자 비중은 15세에서 49세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됨.

베트남 쇼핑몰 이용자의 성별, 연령별 구성

자료: 상동(응답자 수=1500명)

□ 시사점

 ㅇ 베트남 소비자들은 생필품 쇼핑비중은 늘리나 불필요한 쇼핑은 지양하고 슈퍼마켓과 쇼핑몰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됨.

  - 특히 최근의 베트남 소비자들은 쇼핑환경이 쾌적하고 판촉활동이 많은 쇼핑몰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품질과 건강에 대한 고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계획된 소비와 가격 비교, 쇼핑 시간 절약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비중은 비교적 낮아 신제품과 우수한 제품이 시장에 나타나면 이에 대한 지출 가능성도 높음.

 ㅇ 향후 베트남은 고소득층과 젊은 계층에 의한 새롭고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 패턴이 주도할 것이며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수적 소비경향을 보이는 중산층의 소비 패턴도 제품의 품질에 따라 점차 변화가 예상됨.

  -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출을 줄이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이들을 위한 판촉활동과 양질의 제품 공급도 소비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보임.

자료: Shopper Trend 2012 Vietnam(Nielson)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