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베트남 경제, 중국과의 관계가 변수로 부상

- 반중국 시위로 안정성 이미지에 타격, 외투 기업 달래기가 우선순위 -

- 대중국 경제의존도 탈피 위한 수입선 다변화 기회 -

 

 

 

□ 베트남 정부, 5.8%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변화 없어

 

  5월 이후 영유권분쟁으로 베트남과 중국 간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2014년 하반기 베트남 경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됨.

 

 ○ 회기가 진행 중인 베트남 국회는 2014년 베트남의 목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8%를 수정하지 않음.

  - 단기적으로 베트남 경제는 연말까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와 교역증가율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

 

 ○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둘러싸고 사태 전개에 대한 예측은 어려우나,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편

  - 베트남 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와 더불어 중국이 베트남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행할 경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외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

 

□ FDI 주도의 교역 확대 지속, 미국·유럽 경제 회복 호재

 

 ○ 2013년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외투 기업의 교역 확대를 통해 베트남 경제는 당분간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 베트남 투자기획부(MPI)가 발표한 2014년 1~5월 FDI 투자신고액은 총 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나, 실행액 기준으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TPP 협정타결을 앞둔 섬유·의류산업 및 우리 기업의 전자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완제품 수출 및 설비·원자재의 수입이 촉진될 전망

 

 ○ 베트남의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EU 시장의 회복은 베트남이 견고한 수출성과를 이어나가는데 호재로 작용 예상

 

□ 반중국 시위로 투자처로서의 매력 퇴색, 더딘 구조조정 및 소비 부진 계속

 

 ○ 영유권분쟁을 놓고 긴장이 고조되는 중국과의 관계는 하반기 이후 베트남 경제에 최대 변수로 부상

  -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인근국 대비 투자대상국으로서 갖는 베트남의 정치 사회적 안정성이 이번 외투 기업을 타깃으로 한 소요사태에 인해 퇴색됐음을 부정할 수 없음.

  - ‘Vietnam Center of Economic and Policy Research(VEPR)’는 2014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2013년의 5.42%에서 크게 하락한 4.15~4.88%로 예측

 

 ○ 베트남 중국 간 교역은 상호 간 까다로운 통관절차 적용이 예상되는 등 활발했던 교역이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

  - 1~5월까지 중국의 대베트남 수출은 23.7% 증가했고, 베트남의 대중국 수출증가율 또한 14.5%로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

 

 ○ 국내외 전문가들은 양국 간 교역에 일정 부분 차질은 불가피하나, 상호 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경제제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 전망

  - ‘HSBC’는 베트남-중국 간 긴장관계가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

  - 중국의 대베트남 직접투자액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공급사슬 관계에 가까워 당장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

 

 ○ 올해 3월, 베트남에 대한 ODA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스캔들’도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

  - 일본이 ODA 사업으로 참여하는 하노이 철도공사 프로젝트에서 일본 컨설팅기업이 베트남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남.

  - 2008년에도 일본은 일본 컨설팅기업과 호치민시 교통국 공무원 간에 뇌물 스캔들이 발생하자 2009년 3월까지 ODA 프로젝트 추진을 중단한 바 있음.

  - 지난 20년간 일본이 베트남에 제공한 ODA 차관과 기타 융자액은 240억 달러에 이르며, 베트남의 인프라 개발에 자금줄 역할을 수행

 

 ○ 베트남 내수 소비 또한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 금융부문과 국영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급선무인 상황

  - 제자리걸음인 국내생산과 현지은행의 높은 부실채권 비중, 더딘 구조조정 속도는 신용팽창에 걸림돌로 작용

  - 6월 초 발표된 ‘EIU’의 ‘Vietnam Country Report’는 올해 베트남의 신용대출 증가율을 12%로 예상해 2013년의 12.5%와 차이가 없다고 분석

 

□ 원부자재·소비재 수입선 다변화 모색, 우리 기업에 기회

 

 ○ 최근 전기·전자 분야를 필두로 한 기계류 및 원부자재 등의 대베트남 수출은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 및 협력기업의 활발한 베트남 투자에 힘입어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현재까지 삼성전자(SEV)는 베트남 북부지역에 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남부 호치민 인근 가전 공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 미국과 유럽시장의 소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의류·신발을 중심으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한국에서의 원부자재 수입도 늘어날 전망

 

 ○ 중국과 베트남의 긴장관계 고조는 한국의 베트남으로의 자본재·원부자재·소비재 수출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

  - 반중 시위를 통해 베트남 내부적으로 제조업과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역파트너를 다변화함으로써 대중국 의존도를 완화하고 경제위험도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

  -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는 회원사들에 대해 한국·아세안·인도·일본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원부자재 소싱을 조언

  - 현지 의류수출기업이자 직물·의류 액세서리 수입업체인 ‘GARMEX SAIGON’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 따른 대체공급처를 물색 중

  - 한국 제품의 가격이 중국 제품 대비 20%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품질과 선진국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변경 등 ‘커스터마이징’에 능하다는 평가

 

 ○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개됐는데 특히 베트남 전체 가구의 20%를 차지하는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추세

 

  - 한국으로부터 식품류를 수입하는 ‘Saigon TPC사’는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의 인터뷰에 대해 2014년 말까지 현재 5%인 한국제품 수입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함.

  - 최근 대만 기계협회는 콘퍼런스를 통해 대만 정부의 베트남 바이어에 대한 신용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반중 시위사태를 계기로 적극적인 베트남 바이어 유치 활동을 전개

 

□ 시사점

 

 ○ 베트남-중국의 관계 악화가 장기적으로 베트남 경제에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은 어려우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제개혁 속도를 높이고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사슬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 외투 기업들과의 유대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수입처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완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은 대베트남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베트남 국회, 산업무역부(MoIT), 투자기획부(MPI), HSBC, 현지 바이어 인터뷰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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