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시내에서는 평일 점심을 편의점 내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유행 후 사무원의 점심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호치민시 7구 푸미흥 시가지에 있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 Hiep씨는 간이 식당이나 배달이 아닌 매일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는 생활을 계속한다고 한다.

현재 직장 생활하기 시작할 때에는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기에 적합한 장소하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선택의 풍부함, 저렴한 가격, 시간 절약 등의 이유로 편의점이 점심 식사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고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이후 정상적인 생활이 재개됨에 따라  Hiep 씨와 같은 일상생활을 보내는 사람들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유행 전에는 호치민시 중심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후 동료와 커피숍에 가거나 집에서 음식을 가져와 책상에서 식사를 하는 경향이 강했다.

실제로 오전 11시~오후 1시의 시간대는 동 시내의 많은 편의점들이 가장 바쁜 시간대로 점심 시간에는 약 300명이 방문해 50~100명의 고객이 점내 시설을 이용한다고 한다 .

 1군 Dinh Tien Hoang 거리의 편의점에서는 올 들어 평소 점심 시간대의 손님들이 2~3배로 늘어나고 있어, 매일 약 200만 동 상당했던 매출액이 최근 몇 개월 만에 800만 동~1000만 동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편의점들도 마찬가지의 상태로 증가한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증원하여 대응을 하고 있는 점포들도 많다.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편의점 체인점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1년 말에는 전국에서 3000개 점포를 넘어 앞으로도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편의점에서의 음식도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젊은이들은 냉방 시설로 시원한 점내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자본의 편의점 체인 'GS25'는 1~5월 인스턴트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할인이나 도어 배달 등으로 오피스 워커를 위한 새로운 식사 상품 등을 도입해 오피스 런치의 높은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CU'와 '세븐일레븐' 등 동 업종의 타사들도 마찬가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E마트 24'는 사무실이 많은 지역에서 도시락 매출이 50% 증가하고 있다.

방랑 대학 홍보 커뮤니케이션 학부의 강사는 편의점의 이용 변화에 대해 “오피스 워커가 점심시간을 취하기 위한 시설이나 설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직장 등에서 편의점은 편리한 존재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팬데믹 이후 상당수 직장인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비용 절감 측면도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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