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프트웨어, 새로운 유망산업

- 2009년 경기침체에도 해외수입 증가 -

- 한국 ODA와 기업 진출에 따른 동반진출 가능성 유망 -

□ 베트남 소프트웨어시장 급속도 발전

 ○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소프트웨어산업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함. 2007년 전체 시장이 4억98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으며 국내 판매가 3억1800만 달러, 1억8000만 달러의 해외 수출을 기록함. 반면 2008년 이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08년 소프트웨어산업의 총 매출액은 6억 달러, 2009년은 6억8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 정통부에 따르면, 2005~10년 기준 소프트웨어산업의 국내생산은 연평균 2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수입 소프트웨어 또한 매우 증가해 연평균 4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됨. 이는 경제 및 산업 발전에 따른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예측에 따른 것이지만, 국내 기반산업 부족에 따른 수입수요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

베트남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전망

(단위 : 백만 달러, %)

 ○ 베트남 소프트웨어협회(VINASA)에 따르면 2008년 소프트웨어 관련업체 수는 700개 이상, 관련직종 근로자 수는 2만5000명으로 집계됨. 2009년 상반기 소프트웨어산업 관련업체 수는 800개, 약 4만5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008년 경기침체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베트남 소프트웨어산업 또한 빠른 회복세를 보임.

베트남 내 소프트웨어업체 및 근로자 동향

자료원 : 베트남 소프트웨어산업협회

 ○ 2007년 기업의 소프트웨어 도입 분야는 전체 기업 중 77.7%가 회계 관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도입률을 보이며, 가장 큰 수요시장으로 분석됨. 인력관리가 53.7%로 두 번째 유망분야이며, 재고관리와 고객관리가 각각 34.8%와 30.8%를 차지함.

 ○ 이 밖에 자재공급관리 ERP 등 상대적으로 고차원적 전산운영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보급률은 12.5%와 10.6%의 매우 낮은 상태로, 시장성장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파악되나 제조 및 산업 전반의 취약한 여건의 인프라로 도입에 필요한 준비기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매우 큼.

베트남 내 소프트웨어 사용 동향

자료원 : 베트남 산업무역부

□ 베트남 소프트웨어시장 특성

 ○ 베트남 소프트웨어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출발시기가 늦었으며, 현재까지 시장 규모도 영세한 편에 속하나 두터운 젊은 층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잠재적 시장으로 전망됨. 이러한 이유로 베트남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에 매력적인 국가임이 밝혀지면서, 많은 외국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

 ○ BSA(Business Software Association) 분석가의 발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산업을 포함한 IT 인프라가 확립될 동안 IT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미비한 지원, 미흡한 소프트웨어 관련 법률제도, 불법복제, 정부의 단속 및 처벌의지 약화 등이 장애요소로 IT발전지수가 52위에서 61위로 하락함.

 ○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베트남 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규모는 영세한 편이라고 발표함. 총 소프트웨어업체 중 37%가 20명 이하의 직원들로 구성, 39%가 50명 이하, 2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업체는 4%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한 규모와 제한된 기술력을 가진 상황임.

 ○ 소프트웨어의 국내 판매는 다국적 기업의 메이저 소프트웨어 판매가 주류를 차지하며, 2007년 전년 대비 24% 증가한 3억1800만 달러에 비해 프로그램 아웃소싱과 소프트웨어의 수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억80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 베트남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을 견인함. 2008년 전체 소프트웨어업체 중 FPT 소프트웨어, CSC Vietnam, TMA 등 상위 40개 업체들이 총 시장수익의 90%를 차지하며 주력 수출국가인 미국, 일본, 유럽에 활발한 수출활동을 펼침.

베트남 5대 소프트웨어업체

□ 소프트웨어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

 ○ 베트남은 미흡한 IT 관련 법률제도와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투자를 위한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으로, 베트남 정부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IT 고급인력 양성프로그램 실시와 함께 IT전문가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함.    

 ○ 2009년 6월 Nguyen Tan Dung 총리는 2015년까지 'IT 인적자원 개발 플랜'을 발표,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비전을 제시했음. 이 계획안은 부족한 IT 전문인적자원 양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IT 관련 학생들의 30%가 대학 졸업 동시에 국제기준의 기술력 보유를 목표로 하며, 9000억 동(53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임.

□ 시사점 및 전망

 ○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IT산업이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베트남 정부 또한 하이테크산업, 특히 IT산업을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분야로 인식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높은 성장가능성을 있는 유망시장으로 평가됨.

 ○ 소프트웨어산업을 비롯한 IT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기술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인력 향상 및 확보가 베트남 소프트산업 경쟁력 확보에 관건이 될 전망임.

 ○ 한국 소프트웨어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우리나라 ODA 지원이 IT분야에 집중되고 한국 기업의 진출에 따른 관련 소프트웨어의 동반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출확대가 전망됨.

자료원 : 베트남 정보통신부 및 코트라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