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는 母敎라고 있는데 우리의 무교와 같다.

3월 3일날 모교 즉 렌동 축제가 열린다.

모교는 우리의 삼신과 같이 여신 세 분을 모시는데 천신,지신,수신이라고 한다.

베트남 무당들의 굿은 우리 굿과 너무 흡사하다.

무악 역시 우리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악사가 3-5명이다. 

공산 치하에서도 무교는 사라지지 않고 베트남의 민족종교로 이어져 왔으며 3월 3일 축제일에는 렌동(무당)들에게 정성을 드리기 위하여 오는 사람들의 행렬이 수 키로씩 이어진다.

각자 자기가 장만한 제물을 머리에 이고 사당을 찾아온 사람들은 굿을 하는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다.

제물은 각자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바로 모교의 신인 삼신에게 바칠 거울과 빗, 그리고 고추 등이다.

거울과 빗은 여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화장도구다.

또 고추는 남성이 성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자손의 번영을 위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날은 무당들이 일반인에게 덕을 베푸는 날이기도 하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당은 덕을 베풀었기 때문에 신들이 좋아하여 무당 자신이 좋아진다고 한다.

굿거리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무슨 거리인지 의상과 제물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베트남 굿거리도 우리 굿과 같이 거리별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의상도 틀리고 한거리가 끝나면 다시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한다.

그때 차리는 제물과 신복을 보면 무슨 거리인지 금방 알 수 가 잇다.

우리와 같이 장군거리, 대신거리, 선녀, 동자, 등을 모시고 노는 것 같다.

특이한 것은 불을 가지고 노는 거리가 있는데 베트남 민족은 염제신농의 후손인 것을 감안한다며 불을 가지고 노는 거리는 염제신농거리가 아닌가 한다.

특이한 것은 우리와 달리 전 굿거리를 혼자서 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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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성재의 무속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