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지역서 9명 사망, 확대 우려
베트남에서 수족구병(HFMD)으로 숨진 어린이가 빠르게 늘어나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2일 응웬타잉롱 보건부 차관의 말을 빌려 지난 6주 동안 전국적으로 6천300명 이상의 어린이가 HFMD에 감염돼 이 가운데 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발병 지역 수는 6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나 늘어났다고 롱 차관이 밝혔다. 그는 발병이 보고된 지역은 북부가 많지만 희생자는 대부분 남부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방역 활동에도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HFMD가 확대되는 것은 어린이나 보호자들이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HFMD 감염자나 의심자와 접촉하는 등 개인적인 위생 습관이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건부는 앞으로 발병 지역이 늘어나면 전국적인 전염병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FMD에 감염되면 고열, 목 부분의 통증, 구토, 손과 엉덩이 뾰루지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