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승용차의 베트남 수출, 올해가 호기

- 베트남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차량 등록세 감면 등으로 가격 인하 기대 -

- AS 등 對고객 사후관리 강화 필요 -

 ○ 베트남의 전문지 Market Magazine에 의하면, 지난해 한국은 對베트남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서 한 해 동안 총 1만1803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남.

  - 한국산 차량 다음으로 태국산 자동차가 4414대, 중국산 차량이 3893대였으며, 미국과 일본도 각각 1747대, 1275대를 베트남에 수출함.

  - 이에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베트남 자동차제조업협회(Vietnam Auto Manufacturer Association, VAMA)를 방문해 한국산 차량의 인기 원인과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음.

 ○ 베트남에서 한국산 자동차 인기 요인

  - VAMA는 베트남에서 한국 자동차의 인기 원인은 한류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평가함.

  - 또한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산 승용차의 성능이 일본 및 유럽산 차량에 비견할 수 있고 디자인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함.

  - 한국 승용차는 대부분 수입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일본 브랜드 TOYOTA, HONDA 등 주요 제조업체는 베트남에 투자 진출해 내수 판매하므로 일본 수입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음.

  - 기타 경쟁국인 태국산도 일본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중국산은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함.

  - VAMA는 한국산 차량 가운데 1000cc 수준의 경차와 SUV 차량이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고 전함.

 ○ 올 베트남 자동차 시장 여건

  - 무엇보다 베트남 정부의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시장 활성화 대책이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임.

  -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정책으로 금년에 도입예정이었던 개인 차량보유세 취소와 등록세 감면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봄.

  - 또한 지난해 베트남 물가가 크게 안정돼 금융권의 대출 이자율이 하락세에 있어 법인 및 개인 소비자들의 자금 운용에 여유가 발생함.

  - 이를 반영하듯, VAMA는 올 1월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전함. TOYOTA 베트남 법인이 한 달간 27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180대 이상 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FORD 베트남, GM 베트남 등의 판매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올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한 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한국 차량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

  - VAMA는 베트남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산 차량의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나, 투자진출 기업이 부재해 부품 조달 및 원활한 AS가 어렵다는 점을 장애 요인으로 지적함.

  - 또한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베트남에서 마케팅이 미미해 수출확대 호기에 적극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함.

  - VAMA는 현재 한국과 베트남이 FTA 협상 중인데, 한국 측의 핵심 쟁점은 베트남 자동차 관세율 인하로 베트남 내 주요 딜러들은 관세 인하시 한국산 승용차 수입확대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베트남 정부의 협상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함.

  - 따라서 향후 양국 간 FTA 타결로 인한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는 금년과 같은 우호적인 베트남 자동차 시장 여건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함.

자료: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