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국, 한국의 대형 소매 업자들은 그동안 베트남을 수익성 높은 시장이라고 보고 체제 확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임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해외 기업들은 베트남 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 기업이 바라 본 베트남 시장
 
한국 유통 업체 롯데는 올해 9월 베트남에 복합 상업 시설"롯데 센터·하노이"를 오픈한다. 이 시설은 고급 호텔, 6층의 백화점, 서비스 아파트먼트 에비앙 스파(evian SPA), 롯데 마트(동사가 전개하는 대형 슈퍼 마켓), 음식점,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답고 웅장한 이 건물에는 베트남 소매 업계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이 회사의 사업 전략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롯데가 최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대규모 사업 확대에 나섰고, 2020년까지 롯데 마트를 베트남 전역에서 60개 점포 전개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높아지면서 회사는 투자 전략의 하나로, 수도 하노이 Dong Da구에 있는 대형 쇼핑몰"PICO Plaza"에 매장 면적 2만 평방미터의 점포를 오픈했다.
 
베트남·롯데 마트 사장 Hong Won Sik(홍원식)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는 향후 발전에 대해 낙관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하는 것도 베트남 시장은 현재 9,000만명의 소비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소득도 증가 경향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베트남에는 큰 비즈니스 기회가 있고, 폐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2008년 진출 이후 이 회사는 이미 베트남에서 7개 점포를 오픈했으며, 호치민시에 2개와 동나이 성, 다낭시 빈증성, Phan Thiet시, 하노이 시에 각각 1개 점포씩을 전개하고 있다.
 
 
 차분히 시장 침투를 도모하는 일본 기업
 
일본 유통 업체 이온 그룹은 현재 수도 하노이 Long Bien구 Sai Dong지구에 부지 면적 110만 평방미터의 복합 상업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은 디자이너스 호텔, 음식점, 오락 시설, 오피스, 스포츠 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온 그룹은 올해 1월 호치민시에 베트남 1호점이 되는 대형 쇼핑 센터"이온 몰 Tan Phu Celadon"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이 그룹 해외 쇼핑몰의 전개는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3번째가 된다.
 
한편 이온 크레디트 서비스사는 2008년 베트남에서 일본계 기업 최초의 할부 서비스(소비자가 대금을 분할해 낼 수 있다)을 시작했다. 또 2011년에는 이 그룹 산하의 MINISTOP도 진출해 지금까지 17개 점포를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온 그룹은 2020년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대형 쇼핑 센터 20개 점포의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경쟁의 격화
 
이러한 해외의 대형 소매 업자들은 베트남 시장을 경쟁이 치열하고 활력이 넘쳐 확고한 시장으로 변모시켰다. 중소 기업의 인수를 두고 벌일 점유율 다툼과 협의도 오늘날에는 당연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이 국내 중소 소매업자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실적이 있는 대형 경쟁사와 비교하면 분명히 경쟁상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또 대기업들은 자본도 풍부하고, 새로운 시설 건설, 기계·설비류, 인력 관리 등에 대해 많은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 소매업 협회 회장 Dinh Thi My Loan여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관리 능력의 결여, 물류 문제, 창고나 판매 점포의 부족은 물론 판매 기술이 부족함이 기업 고유의 약점이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일반화된 『 고객을 위한다 』라는 개념을 모르는 판매원도 많다. 이것은 경쟁상 분명히 불리한 면이라고" 했다.
 
한편 베트남 북부·중부에서 Coop-Mart을 전개하는 이 회사 사장 Nguyen Tien Dung씨는 소매 업자 상당수가 같은 수준에서 겨루는 상황에 불건전하고 심각한 문제로, 향후 각 기업이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베트남 기업에는 그동안 특히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없었다. 국내 기업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이 주어진 뒤 이를 모방 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고 있다.
 
또 Fivimart사장인 Vu Thi Hau여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베트남 소매업에 있어서는 인재 부족 또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이전 호치민시의 점포에서 영업의 일시 정지를 피할 수 없게 되어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 관리 능력의 부족이었다고 하고 있다.
 
베트남 국내의 슈퍼 마켓들은 그동안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경합 기업에 대항하는 수단을 모색해 왔지만 베트남 기업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해외 경쟁 기업과 대등하게 싸우기 위한 전략적 제휴 관계 및 공동 투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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