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의한 부품 공급망 차단 등으로..

 일본 기업이 최근 베트남의 주변산업이 가진 기술과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감염 확대로 제조 부품 공급망이 끊어진 것으로 새로운 공급처나 제휴처 등을 모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기계 부품과 가공 기술 전시회에서는 베트남 주변산업의 높은 기술과 뛰어난 제품이 많이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간사이 기계요소 기술전(M-Tech Osaka 2021: 関西機械要素技術展)」은, 기계 공학계의 전시회로서는 일본에서 최대급의 이벤트 「제조 월드(ものづくりワールド)」의 일부로 매년, 오사카 이외 도쿄, 나고야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전시회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중국 등 세계적인 제조기업들이 참가하고, 전시한 베트남 기업이 자사 제품을 어필하고 협력 기회를 찾아 세계적 가치 사슬 진입을 모색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동시에 이 전시회는 베트남 기업들에게 세계 제조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접할 기회이기도 했다.

개최 기간 중 주일 베트남 대사관 상무부가 개설한 부스는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상무부 Ta Duc Minh 참사관은 “상무부는 출점을 통해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자사 기술과 제품을 PR할 수 있어 일본 및 해외 파트너 기업과의 직접 거래로 이어져, 발전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라고 성과를 말했다.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0년 초의 신형 코로나의 폭발적인 확대로 공급망이 끊어져 많은 일본 기업들이 자사의 제조 라인의 일부 또는 전체를 기존과 같은 공급이나 제조의 중국 집중에서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 이웃국으로 이전하여 분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사 제조 설비의 입지조건을 검토할 때 일본 기업이 중요시 하는 것은 더이상 저렴한 노동력의 이점만이 아니다. 원재료나 부품류를 정체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현지의 주변산업의 발전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베트남의 주변산업에 대한 기회

이와 같이 베트남의 주변산업의 발전은 베트남의 제조업 전체의 관계 강화로 이어져 공급체인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변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끼리의 상호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도 이어진다 . 또한 베트남에서 하이테크 부품의 제조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품의 현지 공급률의 대폭적인 향상으로 이어지고, 또한 베트남의 제조 제품의 구성도 하이테크 제품이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율을 훨씬 높이게 될 것이다.

일본과 베트남의 협력 체제 중 특히 장점이 큰 것이 일렉트로닉스 분야와 농업 기기 제조 분야, 그리고 자동차 산업이다. 이번과 같은 국제적인 전시회 참가는 베트남 기업이 일본 제조업 각사에 대해 자사의 능력과 부품 공급 능력을 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 기업을 발굴할 기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과 베트남은 '일본·베트남 경제 동반자 협정(VJEPA)', 베트남과 일본의 협력 프레임워크 내의 '베트남 공업화 전략', '일월 공동 이니셔티브(주도권)의 실행 계획' 등에도 서명하여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합의와 계획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의 주변산업에 대한 협력과 기술이전, 기업의 생산능력 향상지원 등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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