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료산업에 외자기업 투자 확대

- 동남아 및 일본 기업의 사료 설비투자 확대 -

□ 개요

 ○ 베트남의 축산 사료산업에 대한 외국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

  - Vietnam Investment Review(9/26~10/2)에 의하면, 베트남 사료시장에서 외자 생산기업이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며, 이들은 베트남 시장에 종자, 사료 및 가축용 약품 등을 공급함.

□ 주요 사례

 ○ 외자 축산기업들은 베트남에서 사료를 생산함으로써 투입요소를 지배하고 있음은 물론 최근에는 최종 생산품에 대한 시장확대도 모색함.

  - 예를 들어, 베트남의 가공닭 생산은 동남아 국가의 기업이 약 80%를 차지하는데, 대표적인 기업은 태국의 CP 그룹, 인도네시아의 Japfa사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Emivest사 등임.

  - 최근에는 중국계 기업의 대베트남 축산업 투자진출도 시작됐는데, 9월 중순 중국의 Sichuan Tequ Group은 북부 Bac Giang 성에서 연간 40만t 규모의 사료 생산설비를 가동함.

  - Tongwei 등 기타 중국기업들은 북부 Hai Duong 성에 사료 생산 설비는 물론 돼지 축사 및 양계장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음.

 ○ 기존 투자기업들도 베트남에서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해 투자확대를 모색함.

  - 태국의 CP 그룹은 Hai Duong 성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료 생산설비를 확장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이후 월간 6만t의 사료를 생산하게 됨.

  - CP 그룹은 1992년 베트남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해 현재 5개의 설비를 확보하고, 2012년부터 3년간 1억67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총 10개로 늘릴 예정임.

  - 기타 태국계 축산 기업인 GreenFeed사는 미국의 돼지 사료 생산 전문기업인 PIC와 합자로 Hung Yen 성에 80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최대의 사료 생산센터를 착공함.

 ○ 일본 기업들의 진출도 주목되는데, Sojits 그룹과 Koyodo 사료사는 베트남 남부 Long An에 20억 엔 규모의 사료 생산설비를 투자해 2013년 4월부터 연간 20만t 규모의 혼합사료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200만t 규모의 생산설비로 확대할 계획임.

□ 전망

 ○ 베트남의 농업은 GDP에서 약 20%를 차지(2010년)하고 고용률도 약 50%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임.

  - 세계적인 생산량을 기록하는 농산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베트남의 1차 산업 고부가가치화는 더디게 진행됨.

  - 이처럼 외자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는 기술이전과 고품종 농축산물 생산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80%에 달하는 의존도는 베트남 축산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외자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베트남에서 투자를 확대하는데, 이미 베트남 축산산업의 투입과 생산 부문을 장악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의 가격 통제기능이 미약해질 것임.

자료원: Vietnam Investment Review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