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탱크가 설치된 수도 하노이의 집합 주택. 수도 인프라 개선이 급선무이다.

도시화가 진행되는 베트남에서 하수 처리 설비의 개선이 급선무이다. 세계 은행이 이번 달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2025년까지 3,600만명이 사는 도시의 하수 처리 관련 인프라 투자에 83억달러가 필요하다고 국영 베트남·뉴스 등이 보도했다.

 베트남에서는 가정 폐수의 6할이 하수구로 배출되고 있다. 이 중 적절하게 처리되는 것은 불과 10%에 불과해 시설의 노후화 등에 의해 대부분 오염된채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위생 상태가 나쁨에 의한 경제 손실은 매년 7억 8000만달러에 이르러 국내 총생산(GDP)을 1.3% 낮추고 있다. 심각한 수질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민관 제휴 사업(PPP)방식 등 민간 활용을 적극 반영하여 고도의 하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20년간 도시의 하수 처리 사업에 매년 5억달러를 들여 왔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 발전에 인프라 정비가 따라잡지 못하고, 수질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베트남 건설성 차관은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하수 처리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촉진 되도록 정책의 수정도 검토한다"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수 처리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가속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의 하수 처리 사업의 요구를 기회로 파악하고 일본계 기업들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세키스이 화학(積水化学)은 지난해 베트남 오수 처리의 실증 시험에 착수하고 향후, 수질 개선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상수도에서는 기타큐슈시가 북부 하이퐁시에서 동국 최초의 처리 능력이 높은 고도 정수 처리장을 짓고 올해 새롭게 베트남 7개 도시에서 정수 처리 기술에 필요한 조사를 시작했다. 앞으로 베트남의 상하수도 사업을 둘러싸고 각국 기업들의 활동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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