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분야에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인 '핀텍(FinTech)'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자금 투자가 올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내 3위 였다. 이 분야에서의 투자는 최근 신흥기업보다 오히려 성숙해가는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위험을 회피하고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는 아세안 시장 전략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ASEAN에서 도약하는 핀텍 기업
싱가포르의 은행인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UOB)의 디지털화 책임자에 따르면 ASEAN 국가에서의 핀텍크 투자는 증가 일로에 있으며, 올해 투자 안건은 167건으로 금액 기준으로 과거 최고의 약 35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은행과 핀텍 기업들 사이에 상호 유리한 파트너십을 확립할 기회는 앞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추측되며, ASEAN에서 핀텍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가별로 분석하면 아세안 지역 내에서 핀텍 기업용 투자 자금을 가장 강력하게 유인한 것은 싱가포르로 전체 거래액의 약 49%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한 번의 자금조달로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움직이는 '메가라운드(mega-round)'가 6건 포함됐고, 6건의 조달자금 합계만으로 투자금액이 9억7200만 달러에 달했다. 2위 인도네시아 투자는 9억 400만 달러(전체의 약 26%)였다.
베트남은 올해 3위로 3억8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전자결제 선도 업체인 베트남 페이솔루션사(VNPay)에 대한 2억 5000만 달러의 투자와 베트남 전자결제 앱 MoMo(모모)에 대한 1억 달러의 투자가 주요 안건이었다.
ASEAN 영역 내에서는 IT기술계 기업과 보안(암호 통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올해 과거 최대가 되었다. 이러한 투자는 전년도 대비 6배로 늘었고 총투자 금액은 약 4억5700만 달러에 달했다. UOB은행이나 컨설팅 대기업 PwC등이 ASEAN 각지에서 실시한 공동 조사에서는 투자 요구에 따라 6할의 기업이 로봇 활용이나 온라인 중개 플랫폼의 이용 등 핀텍 기술을 벌써 도입하고 있었다.
ASEAN의 핀텍 기업을 카테고리별로 보면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자금조달은 전자결제기업, 하이테크 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고 투자총액은 3억5600만 달러였다. ASEAN 국가에서는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암호화폐나 중앙은행 발행의 디지털 통화 등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혹은 '이미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하고 있어 암호화폐 기업의 점유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텍 중에서도 가장 자금을 모은 전자결제 분야는 총 투자액 약 19억 달러로 ASEAN 국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핀텍 기술이 되었다. 이러한 기업을 위한 투자는 전자 지갑, 직불카드, 신용카드, 모바일뱅킹 앱의 사용을 극적으로 가속시키고 있다.
◇베트남의 핀텍 분야 전망
베트남의 핀텍 분야를 보면 국내에 이미 100개 이상의 기업이 출현해 주로 전자결제와 개인용 금융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결제 중개 분야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wC 싱가포르사의 핀텍 분야의 책임자로 근무하는 왕씨는 베트남의 핀테크 기업에 대해 “신뢰, 투명성, 책임을 갖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ASEAN 지역 의 주도적 지위에 서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향후 해외에서 이 분야에 투자가 모이면 베트남의 결제 중개 분야는 한층 더 재원을 얻을 수 있어 관계하는 인재가 관리 기술을 몸에 익히거나 기업으로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찬스로도 연결되는 등 기대가 높아질 것이다.
한편, 국내 자본만으로 전개하는 기업에 있어서는 경쟁이 격화되어 어려운 사태가 되는 것도 예상된다.
베트남 은행 협회의 사무국장은 베트남의 핀테크 분야의 발전에 대해 “큰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도 아직 법적 장벽 미비의 부족이나 고객 식별 어려움 등의 장벽에 부딪히는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은행 계좌를 전자 지갑 등에 연결할 때의 규제가 지방이나 벽지 등에서의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는 현상 등 과제는 아직 산적하고 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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