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의 베트남 의료관광객 유치방안

- 베트남 의료관광 수요 잠재력 매우 큼 -

- 싱가포르 사례 등 적극적인 벤치마킹 필요 -

□ 베트남의 의료관광 수요 잠재력 매우 큼

 ㅇ 세계 13위에 해당하는 8800만의 인구를 보유하며 매년 평균 약 1%의 인구성장률(UNDP Human Development Report 2011에 근거)을 기록 중

 ㅇ 베트남 통계청(Vietnam General Statistics Office, GSO)에 따르면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002년 440달러에서 2006년 730달러, 2011년 1300달러까지 성장하는 등 베트남의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

 ㅇ 특히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호치민시는 2011년 현재 3130달러의 1인당 GDP를 기록한 바 이 역시 2002년 1640달러, 2006년 2000달러에 비추어 볼 때 매우 가파른 성장세

 ㅇ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역시 2011년 1인당 GDP 2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베트남의 경제는 호찌민, 하노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

 ㅇ 하노이 경제대학교(University of Economics of Hanoi) 조사에 의하면 하루 약 10~15달러를 소비하는 베트남의 중산층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하는 440만이라고 함.

 ㅇ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IU에 따르면 베트남 도심 거주자들의 연간 의료분야 지출액은 2006년 47달러에서 2010년 79달러로 5년 사이에 70%의 상승률을 기록

 ㅇ 베트남의 전체 GDP 대비 의료분야 지출액은 2010년 6.7%을 기록한 바, 이는 아시아 인근국가들(필리핀 4.5%, 말레이시아 3.7%, 태국 3.3%, 인도네시아 2.8%)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

 ㅇ 그러나 베트남의 국내 의료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향후 베트남의 외국 의료관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최근 CNN이 한국을 급부상하는 의료관광 대상국가로 지목했으나 아직까지 베트남 내에서의 위상은 미미한 것이 현실

베트남 의료분야 관련 주요 통계

자료원: Vietnam Healthcare & Pharmaceuticals Report – EIU, June 2011, and GSO

주: a은 실제 기록치, b는 EIU 추정치, c는 EIU 예상치

□ 열악한 베트남 국내 의료 인프라

 ㅇ 베트남 통계청(Vietnam General Statistics Office, GSO)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베트남 내 의료시설 수는 1만3467개이며 환자침대 수는 24만6300개이고, 의료시설 중 병원은 1030개, 병원 내 침대 수는 17만6600개임.(2006년 병원 수는 903개, 병원 침대 수는 13만1500개)

 ㅇ 2010년 의사 수는 6만1400명으로 이는 인구 1000명당 0.7명의 의사가 있는 셈

 ㅇ 베트남 의료분야에 투자된 외국 프로젝트 수는 약 50개로 투자국은 한국, 싱가포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하나 대부분 소규모 병원들임.

 ㅇ 외국인 투자사례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프랑스계 FV 병원(www.fvhospital.com), SOS (www.internationalsos.com/en/asia-pacific_vietnam.htm) 등이 있음.

 ㅇ 베트남의 국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긴 하나 베트남보다 의료사정이 더 좋지 않은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적지 않은 수의 의료 관광객이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기도 함.

 ㅇ 대도시 유명병원에 지나치게 사람들이 몰리는 관계로 2~3명의 환자가 침대 1개를 공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평균 대기시간도 무척 길고 매우 혼잡함.

 ㅇ 이는 아직까지 베트남의 의료 인프라가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이며, 병원 간 의료기술, 의료시설 격차가 매우 커 대도시의 유명병원에 환자들이 몰리기 때문.

 ㅇ 또한 공공병원들의 경우 의사들의 급여가 높지 않아 환자들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의사에게 별도로 비공식적인 진료비를 지불하는 등 의료계에 부패가 만연함.

 ㅇ 공공병원 의사들은 부족한 급여를 보충하기 위해 과외시간에 사설병원에 객원의사로 활동하는 등 불법적 영업형태가 일반화됐으며 이로 인해 공공병원 의사들이 공공연하게 환자들을 자신들이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사설병원으로 유도해 공공병원의 수준이 하락함.

□ 베트남의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함

 ㅇ 의료분야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반면 의료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베트남의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함.

 ㅇ 의료관광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매년 약 4만 명의 베트남인이 해외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것으로 추산되며 총 지출액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임.

 ㅇ 싱가포르 Raffles Hospital의 베트남 내 지점인 Oriental Star의 Ms. Nguyen Bich Ngoc은 베트남 의료관광 증가에 따라 Oriental Star의 매출액이 베트남 경기침체에도 매년 증가한다고 함.

 ㅇ 외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베트남인들은 암, 심장병, 정형외과 계통 질병, 신장병, 신경계통 질병 등 베트남 내 의료수준으로 치료하기 힘든 환자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간단한 건강검진, 미용성형 시술을 위해서도 해외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등 그 수요가 점차 다변화하는 추세

 ㅇ 의료관광 대상국은 싱가포르, 태국, 중국, 한국, 미국 등 다양하나 싱가포르가 1위를 기록 중인 바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의료관광사업을 적극 진흥하며 호찌민 내 Singapore Tourism Board(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싱가포르 정부기관)을 통해 싱가포르 병원에 대한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음.

 ㅇ 싱가포르 병원들은 베트남 내에서 마케팅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며 진료비 역시 미국,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단기체류일 경우에는 비자가 불필요한 등 여러면에서 의료 관광객 유치에 경쟁력을 갖춤.

 ㅇ 또한 싱가포르은 영어 사용국가로 의료관광 방문 시 베트남어-영어 통역원을 구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힘.

주요국가별 의료관광객 유치 경쟁력 비교

□ 베트남 의료관광객 유치 사례(싱가포르 사례를 중심으로)

 ㅇ 싱가포르 정부기관, 민간병원 모두 중장기 계획 하에 베트남 내 지사를 운영 중인 바 대표적인 사례로 Parkway Health, Singapore (http://parkway.com.vn), Pacific Healthcare Holding Ltd., Singapore (http://pachealthholdings.com), Singapore Medical Group – SMG (www.smg.sg) 등이 있음.

 ㅇ International medical associate, international patient liaison office, international information center라는 명칭 하에 베트남 회사를 독점 에이전트로 지정함으로써 베트남 환자유치를 효율적으로 수행함.

 ㅇ 이들 독점 에이전트들이 베트남 내 마케팅 활동 등을 전담하게 되며 의료관광객으로 인한 수입의 10%를 통상 커미션으로 수령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침.

 ㅇ 또한 이들 독점 에이전트들은 정기적으로 싱가포르 본점의 워크숍 등에 참여하기도 하고 마케팅 활동에 있어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등 싱가포르 본점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

 ㅇ 싱가포르의 유명 병원 중 하나인 Raffles Hospital Singapore (www.rafflesmedicalgroup.com)의 경우 호치민에는 OSSC (One Stop Sourcing Centre)라는 이름으로 독점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며 하노이에서는 Oriental Star라는 이름으로 독점 에이전트를 운영 중

 ㅇ 싱가포르의 대표적 공공병원 중 하나인 SingHealth(Singapore Health Services) (www.singhealth.com.sg) 역시 IPS Group Limited, OSSC and V-Medic 등의 이름 하에 지역별로 독점 에이전트를 운영 중

 ㅇ 이들 싱가포르 병원들은 http://parkway.com.vn, www.rafflesmedicalgroup.com.sg/vietnamese, http://www.singhealth.com.sg/PatientCare/Overseas-Referral/vt/Pages/Home.aspx, http://www.cjcs.sg/vietnam/, http://www.css.sg/viet/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Parkway Health Vietnamese Office의 경우에는 싱가포르 의사들을 초빙해 매달 무료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침.

 ㅇ Singapore National Eye Centre (SNEC)는 프랑스계 FV 병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타국계 병원들과의 업무협조도 점차 강화하는 추세

 ㅇ 의료관광을 위해 싱가포르 병원의 베트남 지사를 방문할 경우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돼 베트남 지사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진과정에서 추출된 혈액, 조직 등은 즉시 국제우편으로 싱가포르 본점으로 송부되며 항공권 구입, 숙박 예약 역시 싱가포르 병원의 베트남 지사에서 한 번에 가능

□ 한국병원들에 대한 시사점

 ㅇ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관광객 수는 연간 8만20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싱가포르을 방문하는 72만 명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

 ㅇ 베트남은 아직까지 저소득 국가인 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국가에 비해 의료관광 수요가 높지는 않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해 한국병원들이 중장기 안목을 가지고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

한국병원들의 약점과 극복방안

 ㅇ 싱가포르 병원 Raffles Hospital Singapore의 에이전트인 Oriental Star가 한국병원과의 업무협조 의사를 밝힌 바 Oriental Star 접촉을 권유함.

Oriental Star 정보

자료원: Oriental Star Investment & Service,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