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베트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동향 (2)

- 꽝남성에 미국업체가 추진하던 41억달러 규모의 리조트 개발사업이 무산 -

- 베트남 서북부 라이쩌우성에 공항이 건설될 예정 -

  - 2011년 한국건설사, 자원건설 프로젝트 수주 늘어날 전망 -

□ 베트남 부동산(건설) 및 자원(건설) FDI 프로젝트

○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에너지 사용국들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연간 800억달러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됨. 세계은행(WB)은 최신 보고서에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주요 에너지 사용국들이 기존 에너지원에서 탈피해 재생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려면 적어도 연간 800억달러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베트남 일간신문 탄니엔이 최근 보도함.

○ '변화의 바람: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Winds of Change: East Asia's Sustainable Energy Future)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또 이들 중간소득국(middle-income countries)이 경제성장을 해치지 않고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안정 단계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채에 100억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를 한국 기업이 건설하고 있음. 부동산개발 전문업체 동리원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하비코타워(HABICO Tower)는 최고 140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로 베트남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음

○ 하비코타워 최고층 `스카이 팰리스(Sky Palace)` 4채는 분양가 기준으로 가장 싼 것이 60억원(521만달러ㆍ521㎡)이고, 가장 비싼 것은 140억원(1207만달러ㆍ1207㎡)이며, 나머지 두 채 분양가도 각각 98억원(850만달러ㆍ850㎡)과 121억원(1051만달러ㆍ1207㎡)이고, 스카이 팰리스 ㎡당 분양가는 1153만원(1만달러)인 셈임

○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5.18일 붕타우 시정부로부터 투자허가서를 전달받고, 베트남에 연간 100만t 규모의 형강, 철근, 봉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압연공장을 건설할 예정임

○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18일 베트남 붕따우성 임페리얼 호텔에서 압연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허가서 전달행사를 가짐. 베트남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 6억 2천만 달러 규모로 베트남의 최대 철강수요지역인 호찌민시 인근의 붕따우성 푸미2공단에 들어섬. 50핵타르 부지에 120t 규모의 전기로 제강공장과 100만t 규모의 압연공장이 들어설 계획임

2006~2009년 부동산 외국인 FDI 프로젝트

자료원: 외국인 투자청(FIA), MPI(기획투자부)

베트남, 2010년 한국투자기업 10대 프로젝트

출처 : MPI(투자계획부)

2010년 한국투자기업 10대 프로젝트 분야 및 지역

 출처 : MPI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베트남이 발전소 건설 규모를 4기에서 8기로 늘리기로 했다고 19일 보도함. 이에 따라 베트남의 원전 는 30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지난 18일 서면 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함

○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최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의회는 1차 프로젝트로 서남부 닝투언 지역에 2기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4기 건설 계획을 승인한 바 있음. 닝투언 지역에 들어서는 2기의 원전 중 첫번째 원전은 국영 에너지인 로사톰이 했으며, 오는 2014년 착공해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임

베트남 도시 개발 목표

 자료원 : 2015년까지 베트남 도시체계 계획(2009년 4월, No.445/QD-TTg).

○ 베트남이 무분별한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으며, 일간신문 탕니엔은 5.20일 산업무역부(MOIT) 소식통의 말을 빌려 효율성이 떨어지고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중소형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중지할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고 보도함

○ 소식통은 MOIT가 800여개의 중소형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특히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저수지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농지 및 산림용지를 대거 수용한 계획들은 취소될 것이라고 밝힘

○ MOIT는 지난 3월말 중부 고원지역의 393개 중소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한 조사에 나서 이 가운데 38개를 취소하고 35개는 환경에 손상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명될 수 있도록 보완하도록 지시했다고 함

베트남 주요 철도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자료원: BMI, 언론자료 종합

○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미국업체가 추진하던 41억달러 규모의 리조트 개발사업이 무산됨. 현지신문 뚜오이 쩨는 5.24일 꽝남성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국의 드래건 비치 그룹(DBG)가 추진해오던 41억 5천만달러 규모의 복합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DBG측이 지난 15일까지 400만달러의 보증금을 예탁하지 못했다며 사업 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함

○ 관계자는 이에 따라 다른 투자자들을 물색 중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9월 허가를 받은 이 프로젝트는 호이안과 다낭 인근인 디엔 비엔 구(區) 400㏊의 부지에 객실 규모 1만5천개 규모의 특급호텔 5개, 놀이공원(50㏊), 국제회의센터, 쇼핑몰, 사무실 빌딩, 아파트 및 빌라 등을 건설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음.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소식통은 타노 캐피털 LLC와 글로벌 D&G 합자사인 DBG가 자금난을 겪어왔다고 밝힘

○ 지난 7월초 동화기업과 베트남 국영기업 VRG(Vietnam Rubber Group)가 51대 49의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인 VRG동화(VRG DONGWHA MDF JOINT STOCK COMPANY, 이사회 의장 LE MINH CHAU, 대표이사 민경섭)의 기공식이 베트남 중앙정부 소속 농업담당 부수상과 빈푹성 공산당 서기, 호치민 주재 한국 총영사 및 각계 각층의 VIP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됨

○ VRG동화는 MDF공장에 1500억원(1억2500만 달러)을 투자, 약 38만㎡(11만6000평) 부지에 29만㎡ 규모로 세워 2012년 3월에 가동할 예정임. 연간 생산능력 30만㎥로 아시아에서 단일공장으론 가장 큰 큐 규모로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세계 최고의 최신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적 최첨단 공장으로 건립하며, 화학 공장을 건설해 필요한 화학 원재료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임

호텔 프로젝트 현황

자료원: CBRE VIETNAM

○ 베트남 서북부 오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라이쩌우성에 공항이 건설될 예정임. 현지 인터넷신문 베트남넷은 6.18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교통부와 라이쩌우성이 라이쩌우성에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함

○ 소식통은 빠르면 오는 2012년 라이쩌우성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탄 우옌 읍(邑)에 들어설 이 공항은 민간과 군사용으로 사용되고 연간 7만 3천여 명의 승객을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 중국과 라오스 접경지역인 라이쩌우성은 고산 휴양지 사파로 유명한 인근 라오까이성과 함께 대표적인 산악지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54년 베트남군이 식민 프랑스군을 대파해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종식시키는데 분수령이 된 디엔비엔푸 전투의 무대이기도 함

○ 베트남 정부는 지난 6.23일 최대의 국가사업인 남북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함. 응웬 싱 흥 수석 부총리(경제 총괄)는 일본의 신칸센(新幹線) 방식으로 추진할 남북고속철도(사업비 558억달러)사업은 전략적으로 필요하며, 재원 마련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일간 탄니엔이 17일 보도함

○ 흥 부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의에 참석해 올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천60억 달러이지만 오는 2020년과 2030년에는 각각 3천억 달러와 7천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 오는 2020년에는 공업국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전략적 중요성에서라도 이 사업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홍 부총리의 발언은 국회 일각에서 고속철 추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않은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당 부 밍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장은 남북고속철 사업이 국가 장기전략사업으로는 필요하지만 현재 외채가 GDP의 42%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함

□ 시사점 및 전망

○대림산업은 삼환기업과 함께 베트남에서 1억3800만달러 규모의 항만 조성공사를 2010년 7.2일 수주하였으며, 2011년은 한국 건설사의 베트남 도로, 항만, 전력, 철도 프로젝 트의 진출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됨.

○ 한국해외기술공사(대표 이길용·KCI)가 최근 베트남에서 총사업비 10억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 민간투자사업(BOT)의 실시설계 및 설계감리 용역을 따냈다고 7.2일 밝힘. 계약주체는 BIDV(Bank for Investment &Development of Vietnam)가 설립한 특수법인 BEDC(BIDV Expressway Development Company)로 계약금액은 약 880만 달러임.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와 칸토시를 연결하는 공사 가운데 쭝롱~미뚜안 간 고속도로 연장 구간이며 설계속도 시속 120㎞를 목표로, 교량 43개소와 입체교차로 4개소 등이 포함된 대형 공사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한국 건설사의 베트남 진출이 2011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2011년 베트남에 지원되는 ODA 자금은 약 79억 달러이며, 우선적으로 인프라개발에 쓰이게 되는 바, 한국 건설사의 베트남 인프라개발 참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자료원 : MPI, GSO, 호치민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