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확대로 베트남 기업과 농가가 혜택을 받고 있다. 농산물의 매출이 두배로 오르고 있는 것에 더해, 농산물이나 그것을 가공한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 침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매출 배증

인터넷 통신판매 등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는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 타이응웬시 교외의 Tan Cuong 마을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Hao Dat 차생산농업협동조합의 조합원과 농가에게 큰 지원이 되어 차의 매출 배증에 크게 기여했다. 이 농협 대표인 Dao Thanh Hao 씨에 따르면 농협이 온라인 차잎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조합은 생산지를 증명하는 원산지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인증 획득과 신용 결제, 온라인 마케팅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농협과 조합원의 다수의 농가들은 정보통신부가 내세운 '디지털 경제발전 가이드라인'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 특히 농업과 농촌 발전에서의 디지털 도입의 영향은 컸다. 2021년에는 500만 가구 이상의 농가가 인터넷 판매를 전개하는 플랫폼 사이트에 합류했다. 베트남 우정공사의 ‘포스트마트(Postmart.vn)’와 휴대통신 대기업 베트남 군대공업통신그룹(VIETTEL) 계열의 베트텔 우편인 ‘voso.vn’ 등이 그 일례이다.

베트남 우정공사는 통신판매용 웹사이트를 대폭 쇄신하고 있으며, 냉장제품의 공급망 최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제품 판매를 정보통신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판매 앱을 구축하거나 원재료의 산지를 따라가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농가의 디지털화 촉진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2022년 포스트마트와 Vo So 플랫폼에 1,000만의 농업생산 가구의 가입을 계획하고 있다.

정보통신업계는 최근 농업이나 농업개발을 비롯해 산업이나 무역 등 분야와의 연계를 긴밀히 하고 있으며 농가용으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대면에서도 판매전략회의나 워크숍 등을 기획하고 있다. 그 일례가 올해 3월에 타이응웬성에서 개최된 농산물 판매 촉진 회의로 여기에는 농업 관계자를 비롯해 가공업자나 판매회사, 정보통신부, 베트남 우편과 베트텔 우편이 참가하고 농업 생산자들도 참가했다.

정보통신부 우정국 Vu Chi Kien 부국장은 이 회의에서 정보통신부가 정부로부터 디지털 경제의 발전 촉진, 특히 농업 분야의 디지털화 추진을 요구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와 관련하여 초기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그는 말했다.

다양한 산업분야와 지역 기업 등이 전국 각지의 농가와 소규모 농업 생산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농가와 특정 지역의 농산물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딩 구축, 국내외 시장에서 베트남의 농산물의 가치 인상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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