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장난감 소비트렌드 변화
- 과거에는 가격이 우선, 지금은 품질과 기능도 중요 -
□ 베트남 장난감시장 현황
○ 최근 베트남 유아용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 NKID사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0~12세 어린이는 약 20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됨. 이는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비율임.
○ 높은 어린이 인구 비율과 국민 평균소득 증가로 유아용품 소비 지출액이 늘어나고 있어 베트남 장난감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큼.
○ 베트남 현지 장난감 제조업체는 주로 목재로 만든 교육용 장난감 생산에 한정돼 있으며 베트남 장난감시장의 90% 이상은 수입으로 그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장난감(HS Code 9503) 수입량 추세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9503: 세발자전거, 아동용페달자동차, 인형, 퍼즐 등 각종 장난감
○ 베트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대베트남 장난감 수출국은 중국이 압도적인 1위로 2011년 기준 시장점유율 63%를 차지했으며 대만이 2위로 8%, 호주가 3위로 7%, 한국은 4위로 5%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 베트남과 중국 국경을 통해 밀반입되는 장난감 규모를 고려한다면 실제 중국산 장난감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됨.
□ 장난감 소비트렌드 변화
○ 중국 장난감 제조업체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제품을 출시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함.
○ 최근 중국산 장난감에서 납,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기준량 초과 검출되고 장난감의 안전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베트남 소비자의 장난감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있음.
○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더라도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이 중국산을 대체하고 인지도가 상승한 수입브랜드에는 FisherPrice(미국), LeapFrog(미국), Eftech(독일), Fischertechnik(독일), Oxford(한국)가 있음.
○ 단순 놀이 목적의 장난감보다는 교육기능이 부가된 장난감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 이는 한국 못지않은 베트남 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보여 줌.
□ 베트남 정부의 장난감 품질 관리
○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8~9월 베트남으로 유입된 장난감 및 유아용품의 안전도와 품질 관리를 위해 장난감에 대한 검열을 함.
- 총 464개 업체가 검열을 받았으며 150개 업체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됨.
○ 베트남 정부는 장난감 제품의 품질 위반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상품의 규격 및 품질 규정인 80/2013/ND-CP를 발표했으며 올해 9월 15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예정임.
- 이 법령에 따르면 상품의 용량 및 규격을 위반한 경우 최대 5000~1만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상품의 품질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경우 최대 7000~1만5000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음.
□ 한국산 장난감 수출 기업 시사점
○ 전 세계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 등으로 어린이의 놀이수단이 다양해짐. 그러나 베트남에서 중학생 이전까지는 인터넷 게임 등에 노출되지 않은 편으로 장난감의 수요가 높음.
- 음력 8월 15일, 중추절(베트남의 추석)은 베트남 어린이날로 인식되며 해마다 중추절 기간에 장난감 가게가 성황을 이룸.
○ 베트남 부모의 높은 교육열로 단순 놀이목적의 장난감보다 교육기능이 겸비된 장난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중고가의 교육용 장난감의 시장 진출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보임.
○ 베트남 정부의 장난감 품질 관리가 강화되므로 관련 규정과 위반 시 벌금 체계 등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함.
자료원: 베트남 과학기술부, NKID 홈페이지,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