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한글박물관은 하노이시 베트남 국가도서관에서 7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공동개최는 재베트남 한국문화원.

 이 전시회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특별전을 재구성해 한글의 가치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한국 작가의 그래픽과 가구, 공예, 패션 등 11개. 구체적으로 근대 출판물에서 사용된 한글이 적힌 종이를 이용해 제작한 칠기, 한글 창조의 원리와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 등이다.

 7월 중에는 베트남 한글 학습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손으로 피우는 한글(The Beauty of Hangeul Calligraphy)'을 총 6회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캘리그래피 기법을 이용해 그동안 다양하게 변화해 온 한글 서체를 이용한 작품을 만든다.

 한편 오는 7월 15일에는 국립한글박물관과 베트남 국가도서관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학습자료 및 출판물 교환과 공동 프로그램 실시, 문자를 비롯한 양국의 문화·자료 관련 행사와 전시·회의·세미나 등의 개최, 전문적인 지식 공유와 자료 보존 업무 능력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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