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시장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연평균 8%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현대택배는 2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최대 물류기업인 비나트렌스와 합작법인인 '현대-비나트렌스(Hyundai-Vinatrans Logistics)'를 공식 출범했다.
현대택배는 베트남 물류시장을 기반으로, 2011년까지 매출 4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진출한 제조 및 건설회사 등 국내기업들과 각국 화주에게 시스템화된 선진물류서비스를 제공,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현지에서 육상운송과 통관, 해상ㆍ항공운송, 국제특송업무등 종합물류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연안운송과 3PL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대한통운은 1996년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베트남 국영선사인 사이공 시핑사와 '코렉스 사이공 로지스틱스'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30대의 트럭과 120여대의 피견인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내륙운송과 국제 해상항공복합운송, 통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하노이에 지점을 설립했으며 연내에 중부의 항구도시 다낭에도 지점을 추가 설립, 베트남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자체 육상운송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CJ GLS는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베트남 시장 선점을 위해 2002년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했다. 하노이에도 해외지사를 두고 창고보관, 수배송, 유통가공, 포워딩, 통관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올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 선언하고, 정부의 해외터미널개발(GTO) 프로젝트인 베트남 붕따오항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2년께 1∼2개 선석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솔 CSN도 2010년까지 동아시아 지역에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한다는 방침 아래 베트남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에 비해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블루오션"이라며 "중국 네트워크와 연계해 아시아 지역에서 물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췌: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