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상당수가 값싼 노동력과 새로운 시장을 찾아 중국으로부터 동남아 각국으로 공장이나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사진은 베트남·호치민의 칠기 공장)
2013년 6월 11일 미국 비즈니스 위크는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상당수가 값싼 노동력과 새로운 시장을 찾아 중국에서 동남아 각국으로 공장이나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시킨 것은 과거 중국이 가지고 있던 값싼 노동력이 큰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 발생 등 중국 생산 환경이 악화되면서 외국 기업의 탈중국이 가속되고 있다.
2012년에 세계 최대 휴대 전화 메이커가 된 한국의 삼성 전자는 세계에 공장 8곳을 갖고 있지만, 그 상황은 최근 수년 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9년 4월 베트남에 스마트 폰 생산 공장을 설치하기 전까지 중국의 공장이 주력 생산 기지였다.
그러나 그 후 불과 2년만에 베트남 공장이 주력이 되는, 2011년에는 제2공장을 설치. 게다가 올해 가동하는 제3공장을 더하면 베트남 공장만, 동사의 금년 휴대 전화 판매 목표 5억 1000만대의 절반에 가까운 2억 4000만대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생산 주력을 중국에서 빠지는 것은 삼성 전자뿐 아니라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를 결정하고 있다. 2002~11년의 10년 동안 국외에서 들어온 투자 금액은 1조 782억위안에 이루고 있어 중국을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2011년 제4분기(10~12월)부터 풍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외국 자본의 중국 투자는 이후 5분기 연속 전년 동기를 밑돌아, 2013년 제1분기(1~3월)는 전년을 웃돌았지만, 불과 1.4%에 불과했다.
홍콩의 2012년의 대 중국 본토 투자는 전년 대비 7.4%감소(57억 2200만위안) 되었다. 대만에서 중국 본토 투자도 2년 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일본에 대해서는 센카쿠 열도 문제의 영향이 아직도 크게 남아 새 대중 투자를 억제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 중국을 탈출한 세계의 댜국적 제조업들은 어디에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태국을 비롯하여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의 머리 글자)등 ASEAN(동남 아시아 국가 연합)국가들이다.
이는 1)인건비가 비교적 싸다는 것. 2) 큰 시장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 3)교통망 등 인프라가 정비되고 있다는 것. 4)ASEAN내 경제 일체화가 실현되면, 상호 관세가 배제된다. 이상 4개의 큰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인구 13억명을 지니고,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공장 이전을 부르는 원인이 된 인건비의 폭등은 한편으로 구매력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으로서의 매력은 점점 커져 간다. 그러나 걸핏하면 불매 운동 등의 대상이 되는 일본 기업에게는 점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 된다.
- 발췌 번역 / 정리 - ⓒ 비나한인 http://www.vinaha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