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1구 사이공 동물원은 2014년에 150주년을 맞았다. 이 동물원은 베트남에서 최초의 동식물원으로 남부의 프랑스 식민지 지배가 시작될 때에 개장했다.
1975년 이전, 사이공 동물원은 아직 프랑스령 시대의 모습을 유지했다. 동시를 흐르는 Thi Nghe 운하 양쪽에 걸쳐 20ha의 광대한 토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한쪽은 주택 용지로 1구쪽만 동물원이다.
동물원의 호랑이 사육장은 백 수십년 전과 같은 곳이다. 과거의 쇠창살은 지금은 강화 유리로 바꾸었지만, 일부만 프랑스령 시대의 철창이 남아 있다. 사육장은 예전 그대로이지만, 코끼리도 호랑이도 세대 교체를 반복했다"후세대"들 이다.
오늘날 많은 동물원이 관광객을 끌면서 150년 역사의 국영 사이공 동물원도 시장의 영향을 받아 시스템 개편을 요구 받고 있다.
동물원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2013년 이후 우리의 관심은 입장료를 받아 돈을 빌린 은행에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에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활동비는 호치민시의 관할 하에 있는데 2014년부터 독자적 운영 관리 방법으로 바뀌어 입장료에 의해 자체적으로 수지를 맞추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150년이 지나, 동물원은 본래의 시장 원리에 따라 활동하는 방법으로 돌아갔다. 2013년까지 입장료는 1만 2천 VND이었으나 2014년에는 3만 VND으로 올랐다. 그러나 예상에 반하여 방문객 수는 줄어들지 않고 연간 200만명을 유지해 입장료 수입도 배가됐다.
시 보조금이 사라진 시장 원리에 이행한 뒤 동물원을 찾아가 보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 정원은 정비되어 사육장은 어디에도 청결하다. 결혼 사진을 촬영하는 커플도 보인다.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시민은 이렇게 말한다."지금의 동물원은 깨끗하고 아름다워지고 악취 나는 것도 없어요. 동물들도 건강하고 사육장도 좋아지고, 예전처럼 지저분한 느낌도 나지 않습니다."입장료는 비싸졌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채산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매년 사육비만 50억 VND에 이르는 것이다."2015년에는 입장료를 5만 VND으로 인상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값이라도 160만장 팔아 겨우 운영비에 충당할 수 있을 뿐입니다"라고 직원은 말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동물원이라는 것이 큰 매력으로 사이공 동물원의 방문객들의 3할이 외국인이다. 동양의 동식물을 연구하는 국내외 대학생들도 많다. 1930년에는 태국 국왕으로부터 코끼리가 기증돼 이후 태국 영사가 매년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의 방문객들 또한 지금의 시대에 맞은 동물의 전시 방식을 원하고 있다. 이는 동물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관람객들의 요구에 응하면서 끊임없이 쇄신하기 위해서는 필요할 것이다.
사이공 동물원은 현재 베트남의 희귀종으로 고유종을 포함 500종류의 식물과 150종류의 동물이 전시되고 있다.동물원의 150주년 경축 행사는 2015년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 발췌 번역 / 정리 - ⓒ 비나한인 http://www.vinaha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