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속도로 건설프로젝트 급증

- 하노이-라오까이 고속도로 착공 및 추가 건설계획 다수 -

- 포스코 고속도로 건설 수주 및 한국기업 진출 확대 전망 -

□ 베트남 정부 2020년까지 베트남 전역 고속도로 건설 예정

 ○ 베트남정부는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지속하고 외국인 직접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대 약점인 부족한 도로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며, 베트남 교통부의 장기계획으로 ‘2020년까지의 국가수송개발전략(National Transport Development Strategy in Vietnam till 2020)’을 수립함.

 ○ 상기 계획은 2020년까지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수송망을 정비하기 위한 계획으로 총 2119조 동(약 1300억 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함. 여기에는 ‘2020년까지의 베트남 철도개선 기본계획(the Master Plan on the Development of Vietnam Railways till 2020)’, 하노이시의 ‘도시 대량신속운송수단(Urban Mass Rapid Transit, UMRT)’, ‘호치민시 2020년까지 교통개발기본계획’, ‘2010년까지 항만개발기본계획’ 등 여러 세부계획도 포함된 상태임.

 ○ 이와 함께 베트남 교통부는 최근 고속도로 건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04년 베트남 고속도로공사를 설립해 2020년까지 베트남 전역에 총 5873km에 달하는 22개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해 향후 단계별 발주 고속도로 공사구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베트남 VEC 고속도로 건설 현황

자료원 : 베트남 고속도로공사(VEC)

 ○ 이 중 하이퐁에서 라오까이를 잇는 쿤밍-하이퐁 고속도로의 경우 총 8개 구간으로 나눠진 단계별 발주가 이뤄지는 상황이며, 한국 건설사인 포스코 건설이 1개 구간 시공건설에 대한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한국기업의 현지 토목분야 공사, 특히 고속도로 공사 수주에 대한 청신호가 켜진 상황임. 또한 전체 8개 공사구간 중 4개 공구의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 중 한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파악돼 향후 더욱 많은 물량의 공사발주가 기대되는 상황임.

□ 베트남 도로망 현황

 ○ 베트남 도로망은 2004년 기준으로 총 연장 약 14만km, 이 중 포장도로가 약 6만km로서 포장비율은 44%에 불과하며, 대부분 아스팔트 포장임.

 ○ 도로의 관리, 운영책임은 중앙정부, 성정부, 지방정부로 나눠져 있으며, 지방정부 소관이 대부분이고 국도에 한해 중앙정부가 담당하는 상황임.

 ○ 도로망의 56%가 비포장 상태이며, 대부분의 도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동시에 이용해 도로운송의 효율성이 매우 낮은 편으로 이 같은 물류인프라 부족으로 물류비용이 매우 높아져 전체 산업경쟁력 또한 낮아지는 추세임. 따라서 정부의 시급한 투자확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베트남정부도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임.

베트남의 수송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수요

주 : * 1달러당 1만6200동으로 환산

자료원 : Ministry of Transport(2005, p.106)

□ 시사점 및 전망

 ○ 베트남은 최근 외국인투자신고는 급증하고 있으나 전력·항만·도로 인프라 부족에 따른 실투자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임. 따라서 베트남 정부는 국제협력기구 및 외국정부의 지원인 ODA의 많은 부분을 현지 도로건설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도로건설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베트남 북부는 2010년까지 하노이 천도 1000주년 기념과 최근 국회승인을 취득한 하노이시 확장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건설프로젝트 추진이 예정됐으며, 산업구조상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회인프라 건설이 증가할 것임. 이와 함께 베트남 전역에 도시화에 따른 관련 도로 건설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자료원 : 베트남 교통부 및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