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뉴스 산업경제
베트남의 섬유산업이 최근 미국 등 12개국이 협상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지목되면서 한국 섬유업체들이 앞다퉈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다음과 같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비나와 약진통상, FTN, 남양인터내셔널 등 베트남 진출업체들은 최근 현지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거나 공장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트류 전문제조업체 한솔은 남동부 빈즈엉과 동나이성에서 가동 중인 기존의 생산공장 외에 남부 벤쩨성에도 추가로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한세실업은 남부 띠엔장 성의 기존 공장 외에 10만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정장류 전문업체인 FTN은 잉여부지에 생산시설을 30%가량 확대하는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약진통상은 남부 빈푹성에 운영 중인 염색공장 외에 대규모 의류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태평양물산은 북부 하남공장에 이어 하동지역에 제2공장을 설립했고, PANKO비나 역시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상당수 중견업체들도 베트남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가 TPP협상 타결을 염두에 두고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신축하고 있다"면서 향후 TPP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업계의 행보도 한층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 내 다른 업체들도 베트남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업체들은 약 500개사로 지난해 베트남 섬유수출 총액 200억 달러 중 약 40%를 차지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한국업체는 특히 연간 수출을 평균 10% 이상 확대, 베트남 섬유업계에서의 비중과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사 출처: 연합뉴스)
TPP: 본문 댓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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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TPP(Trans-Pacific Partnership Agreement) 동향
TPP 발효 시 베트남 시장의 변화
○ 베트남은 TPP협상이 체결될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섬유, 의류, 신발 등의 관세가 인하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회원국 간 관세 인하(철폐)와 더불어 원산지 규정, 무역구제조치, 노동분야,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대두.
○ 베트남의 가장 큰 고민은TPP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역내에서 생산한 원사(Yarn)를 사용해 완제품으로 수출할 때까지 모든 공정을 완수해야 하는데, TPP에 참여한 국가 가운데 원사 공급이 가능한 국가는 극히 제한적임
- 베트남은 원부자재를 수입해 재단하는 임가공부터 원산지로 인정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하고 있으나, 미국의 얀포워드 규정으로 섬유, 의류 분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음
* 얀포인트 규정: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으로 직물·의류 등 섬유 완제품에 들어가는 원사 생산지에 따라 원산지를 규정하는 제도
베트남 섬유시장 규모
내용
2012년
2020년
수출(완제품)
150억 달러
250억 달러
수입(원부자재)
120억 달러
200억 달러
자료 : 베트남 통계청 (GSO)
○ 환태평양 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Agreement)이 발효될 경우 미국과 일본에서 섬유, 의류, 신발, 기계류 등의 관세인하로 베트남이 수출은 확대 될 전망이나 미국과 EU로부터 지적재산권 등 다른 분야에서 시장을 개방해야 함
- 베트남 TPP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저작권에 의해 글로벌 기업에 로열티를 지급하게 되고 서민의 의료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베트남 GDP 규모
2012년
2020년
1200억 달러
3200억 달러
○ 베트남은 TPP 협상이 완료되면, 베트남 GDP 규모는 2020년에 약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 분야에서 수출은 약 30% 이상 증가하고 수입은 약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베트남은 TPP에서 처음으로 다뤄지는 노동분야에서 미국과 EU가 높은 수준의 국제기준을 적용하므로 기업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고용률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음
-또한, TPP 협상이 체결되면 국가간-투자자간에 법(국가소송제도)이 적용되어 베트남 정부와 외투기업 간 분쟁이 발생하고 소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TPP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지적재산권(저작권, 상표권, 특허권), 투자, 노동 등의 분야 중 베트남의 개방정도가 핵심 사안.
- 베트남의 지적재산권 보호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자국기업의 보호와 행정적인 규제의 미흡으로 법규의 적용에 어려움이 예상됨
자료원 :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통계청(GSO), Lao Dong News, Thanh Nien News
출처 :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