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고급 사무실 임차료 아시아 최고 수준

- 경제호황 및 외국기업 투자진출 러시로 사무실 공간 부족 및 임차료 급격한 상승 -

- 2010년까지 신규 공급 부족 지속적인 임차료 상승 전망 -

보고일자 : 2007.11.22.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 하노이지역 외국기업 투자진출 러시로 고급 사무실 부족 및 임대료 폭증

 ○ 세계적 부동산 컨설팅사인 CBRE사의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주요도시의 사무공간 점유율이 95%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하노이시의 경우 공실률이 99%를 기록하며 실질 임대 가능 사무실이 전무한 상황임.

 ○ 최근 신규 외국기업의 진출 러시로 사무실 확보 경쟁이 치열한 탓에 최고급 사무공간(Grade A)의 임대료의 경우 2007년 전년대비 35%이상 급증하면서 ㎡당 최고 45달러를 호가, 아시아 최고수준의 사무실 임차료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진출기업의 경우 일반 고급주택내 임시 사무실 설립도 크게 증가함.

아시아 주요도시 고급 사무실 임대료 수준

            자료원 : CBRE

  자료원 : CBRE

  - 이같은 현상은 신흥유망시장으로 최근 전세계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이 경제호황세와 더불어 급격한 외국기업 투자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고급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신규 오피스빌딩에 대한 공급이 제한되면서 임차료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베트남 국내기업들 또한 금융분야의 신규 진출에 따른 도심지역 사무공간 확보 경쟁에 합류하면서 사무실 임차료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기 때문임.

□ 베트남 오피스 임대료 공급부족에 따른 연평균 20%이상 급증세 지속

 ○ 2006년 기준 베트남 오피스 공급현황은 총 22만6681s/m로 전년 19만9184s/m에서 13%가량 증가한 반면, 외국인 투자규모는 ’05년 40억 달러, ’06년 78억 달러로 95%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07년 또한 전년대비 90%이상 증가한 14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예상되며 외국기업의 진출 러시로 2010년까지 고급 오피스 임대료 인상 불가피 전망

 ○ 특히, 외국기업 진출에 필요한 도심내 고급 Grade A, B급 사무실 수요가 폭주하면서 임차료 수준이 2005년 ㎡당 25달러 수준에서 2006년 32달러까지 28%이상 인상된데 이어 2007년에는 Grade A 빌딩의 경우, 인상폭이 더욱 확대돼 연초 ㎡당 35달러에 이어 3분기 ㎡당 40~45달러로 22%이상 상승했고 Grade B 경우 연초 28달러에서 3분기 30달러로 인상되는 추세임.

  - 이 같은 고급 오피스공간에 대한 수요 급증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에 따른 다국적 기업과 각국 외교단의 진출 뿐만 아니라 최근 베트남 민영화 및 주식 활황세로 재무구조가 튼튼해진 베트남 국영 및 민간기업이 금융 및 서비스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핵심 도심권내 위치한 사무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고급 오피스 임대시장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탓임.

□ 2010년까지 A급 최고급 사무실 확보 경쟁 치열할 듯, 하지만 B, C급 사무실은 공급 확대로 임차료 안정 전망

 ○ 하노이 지역의 경우, 외국기업 및 대형국영기업의 수요가 집중되는 Grade A급 사무실은 ’07년 2만2350㎡에 이어 ’08년 3만3000㎡의 소규모 공급물량으로 오피스 임차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7만1000㎡의 대규모 공급이 전망되는 ’09년부터 시장가격이 서서히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임.

 ○ 하지만 Grade B, C급 사무실의 경우 ’07년 21만6672㎡의 대규모 공급에 이어 2010년까지 총 78만21㎡의 공급물량 확대로 사무실 임차료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임.

하노이 오피스면적 공급 전망

                       자료원 : CBRE

□ 시사점

 ○ 베트남의 경우, 신흥유망시장으로서 외국기업 진출 러시로 이같은 사무실 임대료 및 각종 외국인 거주비용이 급등하고 있어 진출기업들의 비용관리에 세심한 주의와 면밀한 사전투자점검 작업이 필요한 시점임.

 ○ 또한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아시아에서 국민소득대비 최고 수준인 집값 및 부동산 거품이 향후 베트남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능력에 따라 급격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현지 진출시 부동산 구입 및 임차시 유념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CBRE 발표자료 및 무역관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