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5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 100만 명 양성 계획

- 인도 및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목표 -

보고일자 : 2007.10.17.

김동현 호치민무역관

maestrong@korea.com

□ 베트남 소프트웨어산업, 2000~06년간 6배 성장

 ○ Vinasa(Vietnam Software Association : 베트남 소프트웨어협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평균 30~40%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15년까지 100만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함.

  -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이 목표대로 이뤄질 경우 베트남은 인도,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함.

 ○ 또한, 이 관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소프트웨어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작성하고 정보통신 교육을 민간부문에 개방해야 함을 강조.

 ○ 작년에 현지 최대 정보통신업체인 FPT사가 대학을 설립한 이후 일부 민간 소프트웨어 업체 및 기관은 정부로부터 소프트웨어 훈련센터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임.

  - FPT 대학은 2015년까지 6만 명의 엔지니어를 배출할 전망임.

 ○ Vinasa에 따르면, 베트남 소프트웨어 산업은 2000~06년간 6배나 성장했으며 전체 GDP의 0.4%를 차지한다고 함.

 ○ 베트남 소프트웨어 교육부문은 현재 연간 9000명의 IT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음.

□ 베트남, IT 산업 개발 노력

 ○ 베트남은 현재 첨단 기술산업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며, 특히 IT 부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 정부는 도시 및 시골지역 전반에 걸친 컴퓨터 사용 대중화에 노력 중

 ○ 최근 발표된 Vietnam ICT Index 2006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 총 가구의 13.7%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6.5%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현재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말레이시아와 태국 다음으로 컴퓨터 소비 규모가 큰 시장임.

 ○ 컴퓨터 시장의 주요 수요층은 중고생, 대학생으로서 전체 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교사·사무실 직원·사업가 등임.

 ○ 일반적으로 컴퓨터 소비는 대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전체의 80%가 소비됨.

 ○ 과거 컴퓨터 구매의 주된 결정 요인은 가격이었으나 최근 소비자의 성향은 무조건 싼 가격의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다소 품질이 좋고 장비의 네트워크 연결망이 좋은 제품을 선호

□ 베트남 정부, 고급인력 양성 노력

 ○ 몇 달전 베트남 수상은 시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정부 각 부처 및 정부 관련 기관에 요청한 바 있음.

  - 그는 베트남 근로자 중 무려 73%가 어떠한 형태의 교육훈련 과정에도 참가한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

 ○ 이 수상은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공산당 인민위원회, 정부 각 부처 및 지방정부가 직업교육을 위한 기금을 충분히 조성할 것을 촉구.

  - 2010년까지 전체 근로자의 40%가 직업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표치 제시.

 ○ 또한, 직업 훈련이 공공부문에 의해서만 이뤄져서는 안 되며 민간부문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

  - 직업 훈련 참가자들이 저리의 교육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힘.

□ 외국인 근로자, 현지인 근로자들보다 경쟁력 높아

 ○ 베트남의 한 인력 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외국계 기업 또는 로컬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현지 근로자들보다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해외로 나가는 베트남 인력이 늘어나는 동시에 베트남으로 오는 외국의 우수한 인력들도 증가하는 추세임.

 ○ 외국인 근로자들은 동일 업무에 종사하는 현지인들보다 평균 2배 수준의 급여를 지급받고 있다고 함.

  -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 높은 급여를 지급받는 이유는 숙련도가 높고 일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할 뿐만 아니라 외국어 구사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함.

 ○ 이러한 외국인 선호 추세는 직업을 구하는 현지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으며 많은 현지 우수 구직자들이 직무 숙련도 및 영어 구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하고 있음.

 ○ IT 분야에서는 인도인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건설 부문의 일반 노동자들은 대부분 태국·네팔·스리랑카·필리핀인들임.

□ 시사점

 ○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급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특히, 고급 인력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구인난을 호소해 왔음.

 ○ 베트남의 경우 아직 IT 산업 발달 정도가 낮은 수준이나 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육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 한국 및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감에 따라 한국산 IT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무역관 자체 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