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카카오 전략 수출품목 육성키로

- 전세계 카카오 생산국의 작황부진에 따른 대체 수입지역으로서 매력 증가 -

- 카카오 재배지역 확대와 함께 관련 농업 기자재 수입 수요 확대전망 -

보고일자 : 2007.10.18.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 차세대 수출주력 농산물로 카카오를 선정 국가적 지원 확대 전망

 ○ 최근 베트남 농업지역발전부(MARD : 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는 카카오를 전통적인 수출전략품목인 쌀, 커피와 함께 차세대 유망 수출품목으로 지정하고 카카오 재배지역 확대 및 투자책을 발표하면서 매년 250만 달러를 신규투자키로 정부지원책을 확정함.

  - 카카오 재배확대를 통해 2010년까지 Dried 카카오 생산량을 1만 톤, 카카오 너트 5만2000톤 규모로 확대해 5000∼6000만 달러의 중기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규모 정부지원 세부계획을 수립 중임. 또한 이 계획은 2020년까지 카카오 총 생산량을 10만8000톤으로 확대 총 1억∼1억2000만 달러 규모를 달성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농촌지역 카카오 경작면적을 현재의 1만 헥타르 규모에서 2010년 2만 헥타르, 2015년 6만 헥타르, 2020년 8만 헥타르로 확대해 나갈 예정임.

 ○ 최근 베트남은 세계 1차상품 가격급등에 따른 농산물의 수출 확대 지속

  - 2007년 주요 농산물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따라 쌀을 제외한 커피·카카오·차·고무 등 주요 농산물 수출량이 올해 최고치를 전망함.

  - 커피의 경우 ’07년 7월 기준 전년동기비 물량기준 56% 이상 증가했으며, 카카오 또한 30%에 가까운 수출물량 증가를 기록함.

 ○ 베트남 정부는 1980년대 카카오 재배를 시작했으나 전세계적인 카카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큰 시련을 겪은 바 있으나, 지리적, 천연 기후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카카오 재배와 수출에 주력하면서 미래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재조명되기 시작함.

  - 또한 카카오는 최근 경제개방에 따른 급속한 시장경제 도입과 함께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해져 농촌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이해와 맞물려 전략적인 재배농가 육성 및 다양한 지원책이 추진되고 있음.

  - 베트남 경작농가가 급속하게 증가추세를 보이며, 2004년 2077명에서 2005년 8000명, 2007년 1만6000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 베트남정부 다국적 카카오 수입업체와 공동 협력 확대

 ○ 다국적 카카오 수입기업인 Masterfoods사, Success사, 세계코코아협회는 베트남 정부와 공동으로 농촌지역의 카카오 재배농가를 위한 기술, 노하우 이전은 물론 농기계 제공을 통해 고급 카카오재배를 지원중임.

  - 일례로, Success의 경우 2003년 중반시작해 2004년 총 7000헥타르로 확대했으며, 미국국제개발지원국(USAID)를 통해 80만 달러의 지원금을 통해 해외 수출마케팅 사업에 투입 국제시장에서 베트남 카카오 인지도를 확대시키고 있음.

 ○ 최근 주요 카카오 수출국인 서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정치불안과 지역 전염병 등에 따른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대체 수입국가로서 베트남의 위상이 크게 높아짐.

  -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카카오 생산은 2003년을 3.5톤을 정점으로 2006년 3.3톤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계 카카오 수요는 매년 2~4% 수준인 6만 톤에서 12만 톤의 순증세를 보일 것으로 앞으로도 카카오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베트남 카카오 경작지 현황

(단위 : 헥타르)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및 뉴스종합

카카오 연도별 생산현황 (재배농가수)

자료원 : Gerkens Cacao BV, Masterfoods Veghel BV, Cargill Vietnam 세미나자료

□ 시사점

 ○ 베트남 농업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 진출 모색이 필요한 상황임.

  - 최근 카카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농산물 수출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육성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기계 및 관련 장치산업의 대베트남 진출 또한 전략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음.

  - 또한, 한국내 선진 농업기술에 대한 기술수출은 물론 정부의 ODA를 통한 현지 농산물 관련 장비 수출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베트남은 현재 대부분의 농산물 재배를 위해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나 향후 한국의 높은 생물학 비료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기물 비료에 대한 대베트남 수출도 확대가 될 전망임.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및 무역관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