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시아 최고 유망 유통시장으로 급부상 중

- 소비패턴의 변화와 유통구조 서구화로 슈퍼마켓·대형할인점 등 급성장 추세 -

- 해외 유통메이저 대규모 투자진출 및 미래시장 선점 각축전 벌여 -

보고일자 : 2007.8.24.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 인도에 이어 아시아 최고 유망 유통시장으로 부상중

 ○ 세계적 컨설팅사인 AT Kearney사는 전세계 185개 국가중 유통시장 성장성이 높은 4대 지역중 하나로 베트남을 평가하면서 2020년까지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최고 유망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함.

  - 이 평가는 GRDI(General Retail Development Index)를 기초로 인구·소득·시장잠재력·위험·유통침투지수 등을 평가, 1위 인도(92점), 2위 러시아(89점), 3위 중국(86점), 4위 베트남(74점) 차지.

 ○ 베트남 무역부(MOT)에 따르면, ’01∼’05년 연평균 18%의 고성장세를 유지한 베트남 유통시장은 ’06년 전년비 20.9% 증가한 3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0년까지 530억 달러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유지하며 GDP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

  - 베트남 GDP는 ’06년 8.2% 성장에 이어 ’07년 8.5%이상 전망되는 등 아시아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 중.

□ 베트남 소비자 소비패턴 변화 및 유통구조 서구화로 신업태 유통매장 속속 진입

 ○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소득향상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서구화, 고급화되는 추세속에서 전통적인 유통형태인 재래시장 형태에서 백화점·슈퍼마켓·할인전문점·하이퍼마켓 등 다양한 신업태 유통채널 구축이 진행 중.

  - 최근 일반소비자의 인식변화로 신업태 유통매장은 일부 부유층만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이 점차 옅어지면서 쇼핑 편의성 및 대량구매에 따른 가격할인에 대한 매력이 중산층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추세임.

 ○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신업태유통의 비중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신업태유통의 폭발적 성장세가 전망됨.

  - 독일계 Metro Cash & Carry사는 인근국 태국이 90년초 5%에 불과하던 신업태유통 비중이 2000년에 34%로 증가한 사례에 비추어, 베트남 신업태 유통업은 2010년까지 30%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95년말 베트남 전역에 2개의 쇼핑센터와 10개의 슈퍼마켓에 불과하던 매장수가 불과 십년만에 전체 30개 쇼핑몰, 140개 슈퍼마켓으로 확대되고 금년말까지 35개의 쇼핑센터와 20개이상의 슈퍼마켓이 추가로 완공 오픈할 예정임.

국가별 전통 및 신업태유통 점유현황

□ 해외유통 메이저사 대규모 투자진출 확대 미래시장 선점 각축전

 ○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대형 유통기업은 ’02년 최초로 진출한 독일 Metro Cash & Carry와 프랑스 Bourbon, 말레이시아 Parkson, 일본 Seiyu사가 대표적이며, 중소규모로 Kieu Plaza, Super Bowl(대만), Saigon Centre(싱가포르), Diamond Plaza(한국), Zen Plaza(일본)가 시장진입에 성공함.

 ○ ’08년에는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까르푸도 베트남 현지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기업 롯데마트가 진출하는 등 신규 유통업계의 진출과 기존 유통기업의 활발한 추가 출점으로 베트남 유통업계에 큰 변혁의 바람과 함께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전망됨.   

  - Metro·Bourborn·Seiyu 등 총 10개 추가 점포 예정(Hanoi, Hochimin, Haiphong, Danang, Can Tho 지역내)

□ 베트남 정부 외국기업 유통물류분야 단독진출 및 경영참여 허용

 ○ 베트남 정부는 WTO 및 AFTA 국제규약 준수를 위한 유통분야 외국기업 진출 자유화를 추진하면서 현재 49% 이하의 지분보유 규정을 단계적으로 폐지 ’09년 1월부터, 외국기업의 100% 독립진출 및 경영자율을 전면 허용할 예정임.

□ 외국기업진출에 맞서 베트남 국내기업의 투자 및 점포 확대 전망

 ○ 베트남 정부는 상대적으로 규모와 노하우가 부족한 국내 유통산업 보호를 위해 2010년까지 유통기업의 대형화 및 점포확대를 지원예정이며, 2020년까지 중장기 유통산업 선진화 계획을 수립중임.

 ○ 베트남 유통기업들의 신규점포 확대계획을 살펴보면,

  - Vietnam Garments&Textiles사, 현재 11개 슈퍼마켓, 6개 미니마트, 19개 패션점포를 운영중으로 2010년까지 베트남 전역에 100여개 이상의 신규점포 확대계획 수립중

  - Trung Nguyen coffee사, G7이라는 미니마트(Convenience Store) 500개사를 설립했으며 2015년까지 100개 물류센터와 10,000개의 미니마트를 베트남 전역에 확대 예정

  - Hapro(Hanoi Trade Corp)사는 2010년까지 4개 물류센터와 25개 도매센터, 100개 슈퍼마켓, 220개 미니마트, 50개 이상의 레스토랑 체인을 설립할 예정임.

□ 시사점

 ○ 한국제품 수출확대를 위한 유통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중요성

  - 베트남은 한국의 투자진출 확대와 이에 따른 기술 및 기계설비 수요로 중간재 제품에 대한 수출수요가 높은 편이나 향후 경제성장 및 국민소득 향상에 따른 소비재 제품에 대한 전략적 수요시장으로서 중요성 재조명 전망

  - 지난 몇 년간 한류효과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도 했으나, 최근 이같은 한류 프리미엄이 점차 소멸해나가는 추세로 한국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현지 노출과 유통채널 유지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필요성.

자료원 : 베트남뉴스 및 무역관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