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 유통체인은 누구

-     매장수 기준 외국기업은 METRO, 베트남기업은 Saigon Co-op Mart가 최대 –

-     갈수록 외국 유통체인에 대한 베트남기업의 견제 요구 심화 추세 -

보고일자 : 2009.8.27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근형 keunhyungp@gmail.com

□ 베트남 주요 유통체인 현황

○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대형 유통체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1998년 진출한 프랑스 Casino
    Group의 Bic C와 2002년 진출한 독일 Metro Cash & Carry의 METRO이며, 이외에 말레이시아
    Parkson, 홍콩의 Dairy Farm과 우리나라의 롯데마트, 일본 Seiyu사가 진출하였음

  -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월마트(미국), 까르푸(프)는 아직까지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Tesco(영)는 현지법인만 설립하고 매장은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태임

  - 베트남의 주요 유통체인으로는 Saigon Co-op Mart, HAPRO, FIVI Mart, Intimex 등이 있으며,    
     이외에 Saigon Supermarket, Phu Thai 등이 있음

○ 우리나라 유통체인으로는 롯데마트가 최초로 2008년 12월 18일 호치민에 롯데마트 1호점을 오픈
    하였으며 호치민 2호점과 하노이 매장 개설을 추진하는 등 10년 내에 3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
    획을 가지고 있음

○ 매장수 기준으로 유통체인을 살펴보면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총 3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Saigon Co-op Mart가 최대 유통체인이며, 그 다음으로는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북부지역에 2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HAPRO, 14개 매장의 FIVI Mart, Intimex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음

○ 목표 고객 기준으로는 METRO, Bic C, Parkson, 롯데마트 등의 외국 유통체인들은 외국인과
     베트남 상류층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베트남 로컬 유통체인들은 중산층 이하의 고객들을
     고객층으로 삼고 있음

  - 최근에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와 소비욕구 변화로 METRO, BicC 등에서의 쇼핑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 토착 유통체인들의 외국 유통체인들에 의한 시장 침식을 걱정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BicC의 경우에는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 고급 유통체인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는 상태임

                                                  베트남 주요 유통체인 현황

자료원: 하노이 KBC 조사 (유통체인 홈페이지 및 담당자 인터뷰)

□ 최근 업계 동향

○ 2009년 1월1일부터 100% 외국인투자가 가능하게 되어 베트남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어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는 외국 유통기업이 증가하고 있음

  - 유통 및 도소매 분야는 2008년까지 취급 품목에 제한이 있으며 합작투자만 가능하였으나, 올해부
     터는 100% 외국인투자기업 설립이 가능하며 취급 제한 품목 중 트랙터, 자동차, 오토바이 등은
     취급이 가능하게 됨

○ 외국의 전문 유통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금력과 유통노하우에 대한 약점이 있는 베트
    남 국내 유통기업들은 외국기업들의 진입 제한을 베트남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점포확장
    과 위치선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음

  - 베트남 유통기업들은 자국시장 보호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08년
     베트남 유통업협회를 정식 출범시키며 130개의 유통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정부의 유통산업 개방
     일정 및 관련 시행령 개정시 자국기업에 유리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로비활동을 하고 있음

  - 특히 지난주 베트남 산업무역부와의 업무협의에서 베트남 주요 유통기업들은 외국기업의 추가 매
     장 설치시 시행하는 베트남 지방정부의 ENT(Economic Needs Test; 경제수요조사)가 너무 너
     그럽다며 불만을 표시

  - 베트남 정부 역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규모와 노하우가 부족한 국내 유통
     기업 보호를 위해 2010년까지 유통기업의 대형화 및 점포확대를 지원예정이며, 2020년까지 중장
     기 유통산업 선진화 계획을 수립 중임

○ 베트남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장 확대와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으
    로 Phu Thai사는 Family mart (일본)와 베트남 내 편의점 개설과 관련 합작 진행 중으로 올해 안
    에 호치민 지역에 10개의 점포를 개설할 예정임

  - 베트남 Co-op은 현재 38개의 쇼핑센터와 슈퍼마켓을 향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 Hapro(Hanoi Trade Corp)사는 2010년까지 4개 물류센터와 25개 도매센터, 100개 슈퍼마켓,
     220개 미니마트, 50개 이상의 레스토랑 체인을 설립할 예정

  - Vietnam Garments & Textiles사는 2008년 현재 11개 슈퍼마켓, 6개 미니마트, 19개 패션점포를
     운영 중으로 2010년까지 베트남 전역에 100여개 이상의 신규점포 확대 계획 수립 중

  - Trung Nguyen coffee사, G7이라는 미니마트(Convenience Store) 500개사를 설립하였으며
     2015년까지 100개 물류센터와 10,000개의 미니마트를 베트남 전역에 확대 예정

  - Vietnam Distribution(V-Distribution)은 베트남 전역에 향후 3년내 400여개의 V-24 편의점,  G7
     Mart  500개, 100개 도매센터를 전역에 설치하고자 투자계획 준비 중

○ 외국기업들도 매장 확대와 신규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의 두번째로 큰 유통업
    체인 AEON이 호치민에 베트남 최대 슈퍼마켓을 포함하는 US$5천만 규모의 쇼핑 컴플렉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 고급 백화점인 Parkson은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10개의 백화점 및 쇼핑센터의 확장 추
     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진출 계획은 있으나 아직까지 진출하지 않은 월마트(미국), 까르푸(프)
     등도 국제경제 회복과 베트남 내 소비 및 소비행태 등을 분석하며 현지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 베트남 유통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외국투자 진입장벽 제거, 현대적 유통채널에 대한 소비자들
    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2012년까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시장조사컨설팅회사인 RNCOS의 베트남 소매시장 분석에 따르면 소매판매가 2008년
     US$390억에 이르러 2005년 US$237억에 비해65%의 대폭적인 증가율을 보였으며, 오는 2012년
     에는 US$850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세계적 컨설팅사인 AT Kearney사는 2008년 전세계 185개 국가중 유통시장 성장성이 높은

     4대지역중 베트남을 최고로 평가하면서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 유망시장으로 전망하였음

                                   베트남 소매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원: 미 RNCOS사

○ 베트남 유통시장은 유망한 시장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진입장벽과 위험성이 있으므로 진출
    추진시 세밀한 사전 검토와 투자계획이 필요

  - 베트남 기업들의 견제, 외국유통기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진출장벽, 높은 임대료 등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세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친 후 시장진출 판단 필요

  - 또한 외국기업의 진출 확대와 베트남기업들의 경영선진화 및 거점 선점 등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

  - 특정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 유통업체의 경우에는 동 품목에 대한 소비자 수요 및 경쟁 관계도 검
     토하고 진출시기에 따른 단기, 중기, 장기적 계획의 수립이 필요

○ 상업시설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매장의 비싼 임대료가 베트남 경제 회복세로 향후 더 인상될 전망
    으로 투자비용과 장소 확보 측면에서 애로사항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음

  - 베트남 내 유통매장 임대료는 주변국가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
     타나고 있으며 특히 호치민시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 외국기업 뿐만 아니라 베트남기업들의
     불만사항으로 제기되고 있음

  - 호치민시 District 1 구역 내 고급상업지역 임대료가 1㎡당 월 US$120-150에 이르고 있으며 Ben
     Thanh시장은 1 ㎡당US$300이상에 이르고 있는 실정임

정보원 : 베트남비즈니스뉴스, 하노이KBC 보유 및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