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류시장, 지속적으로 확대 중

- 최근 고급 주류 소비층 증가 -

- 정부 지원에 따라 시설 확대 및 투자유치 독려 -

□ 개요

 ㅇ 최근 베트남의 주류시장이 지속적인 확장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망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임.

  - 베트남 국민은 술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어 전통적으로 주류 소비량이 높은 편이나, 가격대가 낮은 맥주, 곡주의 소비가 중심이었음.

  - 그러나 최근 베트남의 소득수준 향상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국산 맥주 및 와인 등 고급 주류 소비도 점차 증가한 추세임.

  - 2009년 베트남의 알코올 소비는 약 2조8000만 베트남동(이하 동, 약 15억4000만 달러)으로 2008년 대비 약 4.4% 증가했음.

  -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2009년 베트남의 맥주 소비는 약 20억 리터를 기록해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와인과 에틸알코올(베트남 독주)의 소비는 6.1%,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최근 베트남의 주류 소비 추이

자료 : 베트남 통상산업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 베트남의 주류시장 현황

 ㅇ 베트남 정부에 의하면 최근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베트남의 주류 시장 지배구조는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남.

  - 베트남 국민의 선호 주류는 저가의 현지산 제품, 가정에서 빚은 주류 등 가격이 구매 결정요인이었으나 최근에는 고급 주류의 판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09년 가격대별 주류 시장 구성 현황을 보면, 고급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에서 12%이나 금액에서 약 20%를 차지함.

  - 가격대가 1만5000동 수준의 중급 주류는 판매량과 금액에서 각각 45%, 50% 차지했고, 저가 주류는 각각 43%, 30% 차지했음.

베트남 주류 시장 구조(2009년)

                                                                                                                          (단위 : %)

자료 : VBA(베트남 주류, 소프트드링크 연합회)

 ㅇ 베트남의 지역별 주류 소비패턴도 변화하는데,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 북부지방은 최대의 주류 시장임.

  - 2009년 한 해 동안 북부지방에서 소비된 맥주량은 약 10억 리터이며, 베트남 전체 소비의 절반에 해당함.

  - 동남부 지방(호찌민시, 빈증엉, 빈푹, 동나이)에서 맥주 소비는 7억5000만 리터를 기록했음.

  - 2009년 한해동안 베트남이 수입한 주정과 주류는 각각 3200만 달러, 450만 달러 규모였음.

 ㅇ 베트남은 전국에 400여 개 양조장이 운영되나 연간 1억 리터 이상 생산이 가능한 시설은 5%에 불과하며, 1500~2000만 리터 생산시설은 약 15%, 기타 시설은 100만 리터 이하 수준임.

  - 최근 베트남에서 주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계 맥주 브랜드 진출이 활발했는데,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단독 투자 및 Hanoi Beer, Habeco에 대한 지분 투자 형식으로 진출했음.

  - 하이네컨의 베트남에서 운영권은 Vietnam Brewery사가 보유나 이 회사의 대주주는 Dutch Brewery사와 Asia Pacific Breweries사임.

  - 주류 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초대 주류 회사인 SABMiller는 베트남의 Vinamilk와 영국의 Scottish &Newcastle사는 Vinataba와 합작회사를 운영하는데, 장기적으로 베트남에서 주류생산을 목표함.

 ㅇ 이처럼 다국적 주류 회사들의 활발한 베트남 진출에 대응해 현지 기업인 Sagon Beer, Alcohol and Soft Drink(Sabeco)와 Habeco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 2009년 현재 Sabeco와 Habeco의 주류 브랜드 시장점유율은 각각 44%, 15%임.

  - 2009년 Sabeco의 수익은 약 15조 동으로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음. 특히 이 회사는 2009년도 전 세계 주류관련 기업 가운데 매출 순위 21위를 기록했음.

  - Habeco와 Sabeco는 주류 생산 자회사로서 각각 Hanoi Liquor JSC와 Binh Tay Liquor를 운영하며, 소비자 기호조사, 시장 분석을 통해 베트남인의 기호에 부응하는 주류 생산을 위해 노력함.

  - 베트남 정부는 자국산 주류제품의 소비확대를 위해 수입산 주류에 대한 관세 및 소비세 부과를 통해 간접 지원하나, 오히려 암시장 거래 증가, 가짜 주류 범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함.

 ㅇ 한편, 2009년 11월 칼스버그사는 베트남 주류기업인 Hue Brewery 지분을 50%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베트남에서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시도할 것임.

  - 또한, 후발 베트남 진출기업으로 일본의 Sapporo는 2009년 12월 칼스버그와 Vinataba 합작회사인 Kronenbourg Vietnam(칼스버그 50 : Vinataba 50)의 칼스버그 전지분과 Viantaba 지분 65%를 사들여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향후 신규 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짐.

□ 전망

 ㅇ 다국적기업의 활발한 투자진출,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 등을 통해 볼 때, 베트남의 주류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됨.

  - 베트남 주류시장 긍정적인 전망요인은 무엇보다 소득수준 향상에 기인하며, 기타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관광산업 육성, 젊은 소비층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임.

  - 베트남 정부도 주류산업 성장률을 연간 13%로 전망하고, 2010년까지 주류 생산 25억 리터, 2015년 40억 리터, 그리고 2025년까지 60억 리터 생산 시설 확충을 완료하겠다고 밝힘.

  - 한편, 베트남 주류산업협회는 주류 제품의 수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인바, 2015년까지 1억50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지원키로 함.

  - 그 밖에 베트남정부는 베트남산 주류의 품질 향상과 관리를 위해 최신 증류 공법을 채택한 기기를 도입한 투자기업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고, 소규모 영세 생산 기업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도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자료 : Vietnam Financial Review (2010년 6월), 베트남 정부 및 코트라 하노이 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