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1구 당국은 보도 무단 점거물 등 도시 질서에 위반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단속을 지도하는 동구 인민 위원회 하이 부주석은 21일, 동구에 있는 5성급 호텔 "뉴 월드 사이공(New World Saigon)"건물 계단이 보도로 나온 이 호텔 외부 계단을 강제 해체했다.

 이 호텔의 책임자는 건설 허가증을 제시하고 계단은 건물의 일부라고 하며 해체에 반대했지만, 하이 부주석은 문제의 계단이 이 호텔의 부지가 아닌 공유지에 건설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책임자의 해명을 인정하지 않았다. 호텔 측은 문제의 계단이 위치하는 부분의 토지 사용권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 했다.

 또 이날 레탄통 거리에 있는 3성급 호텔 "파라다이스 사이공, 부티크 호텔&스파(Paradise Saigon Boutique Hotel&Spa)"에서도 보도로 나온 계단의 철거가 이루어졌다. 철거에 들어간 비용은 위반자의 부담이며 돌도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고 한다.

 하이 부주석은 "보행자를 위해서 보도를 되찾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각오이다","1구를 싱가포르의 미니어처 도시로 변모시키겠다 "라고 선언하고 스스로 현장을 찾고, 관민의 시설을 불문하고 위반한 부분의 철거를 지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제 처리한 건축물에는 공적 기관이나 대기업, 민가의 시설 등이 포함됐다. 하이 부주석은 "시민으로부터 보도 점거를 고발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매일 약 50건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위반이 확인되면 무차별로 예외 없이 처분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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