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 매매나 마찬가지의 중개업자도
재외 베트남인 위원회 및 베트남 여성 연합회는 호치민시에서 19일, 해외 주재 베트남인 여성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중 2008년부터 2010년의 3년간 외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의 수가 약 30만명에 달하며, 매년 10만명의 베트남 여성이 외국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학력이 낮고 일자리도 없는 외국인 남자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의 대부분은 가정 내 폭력을 겪고 있다. 또 대만인이나 한국인과의 국제 결혼을 주선하는 결혼 중개 업체 중에는 인신 매매나 마찬가지인 중매 결혼을 하는 악덕 업자도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정부 대표자는 해외의 베트남인 여성 조직에 대해 국제 결혼하고 현지에 사는 베트남 여성들의 지원을 위해 기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꽤 높았다.
또한 외국인과의 중매 결혼과 관련 지난해 초 인터넷에서 젊은 여성 10명 정도가 나체 쇼처럼 외국인 남성들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고 있는 영상이 투고되어, 베트남 국내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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