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장품시장 연평균 16% 성장”
개별 소비자 화장품 구입에 500~700$ “물쓰듯”
전체 인구의 63%가 35세 이하의 젊은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나라 베트남!
게다가 발빠른 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의 급속한 향상까지 맞물리면서 베트남 화장품시장이 동남아시아의 빅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舊 사이공) 등의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각종 화장품 매출이 성장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닐슨社(Nielsen)가 지난해 진행했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나라의 화장품시장이 최근들어 연평균 16%에 달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또 현지 전문가들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인기높은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라면 500~700달러 정도의 큰 비용을 아낌없이 지출하기에 이르렀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베트남의 한 인터넷 뉴스매체는 지난달 30일자에서 직장과 생활에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 월급 중 최대 3분의 1 정도를 화장품 구입에 지출한다는 한 하노이 여성의 인터뷰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최근 베트남에서 로레알에서부터 에스티 로더, 시세이도 등에 이르기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마켓셰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도시의 미용실업계가 퍼스널 뷰티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기 시작한 이후로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녀 고객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미용실 오너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시간당 최대 100달러까지 지출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호치민 미용수술학회(SCS))의 웅옌 탄 반 부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남성들이 외모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현실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미용실에서 사용되는 화장품의 품질과 숙련도가 떨어지는 미용인들의 기술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개별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최적의 제품과 미용사를 선택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게 웅옌 부회장의 권고이다.
현재 호치민 미용수술학회는 화장품업계와 미용업계의 전반적인 수준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