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4일 사망한 마담 누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됐을 당시 남베트남 정부의 초대 퍼스트 레이디였던 쩐레수언(Trần Lệ Xuân: Madame Ngô Đình Nhu)이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일간 뚜오이쩨가 26일 보도했다. 향년 87세.
'마담 누'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1955년부터 암살되기 직전인 1963년까지 남베트남의 초대 대통령 응오딩지엠의 제수(弟嫂)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해왔다.
이는 미혼이던 지엠이 대권을 잡자 의전상 등의 이유로 퍼스트 레이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자 가족회의 끝에 정보부장이던 동생 응오딩누의 부인이던 수언을 퍼스트 레이디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훗날 남베트남 정부의 초대 주미 대사를 지냈고, 어머니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인 바오다이왕의 사촌 누이이다.
이런 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수언은 18세 때 결혼해 한동안은 평범한 주부의 길을 겪었다.
결혼과 함께 그는 남편의 종교를 따라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1955년 지엠이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퍼스트 레이디로 운명이 바뀐 수언은 반불교, 반공산주의 색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수언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축재는 물론이고 공무원 인사, 미국의 원조 물자 배분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용녀'(Dragon Lady)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엠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불교 승려 틱꽝덕이 1963년 분신하자 "바비큐"라고 비아냥댔다가 베트남 국민 대다수를 차지한 불교도들의 반발을 샀다.
이 사건 이후 남베트남에서 지엠 정권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공산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동정심이 고조되자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는 같은 해 중앙정보국(CIA)과 남베트남군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켜 지엠 정권을 붕괴시켰다.
이 쿠데타 직후 지엠과 동생인 응오지엠누는 쿠데타군에게 처형됐으며, 이에 따라 수언의 운명도 전기를 맞게 됐다.
쿠데타 당시 장녀 딩레투이와 함께 외국 순방 중이던 수언은 군사정권에 의해 재산 몰수와 함께 영구 귀국 불가 통보를 받고 유럽을 전전하다 결국 로마에 정착해 쓸쓸한 여생을 보냈다.(연합뉴스 기사 발췌)
분신 자살한(소신공양한) 승려 Thich Quang Duc (틱 쿠앙 둑 or 틱쾅둑)배경...?
1954년 제네바 평화협상에 의해 17도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56년 북쪽은 공산주의자가 남쪽은 고 딘 디엠이 정권을 맡게 된다. 근데 이 고 딘 디엠은 매우 부패한 놈이라 각 요직에 자기 형제들을 배치하여 독재정치를 하게 된다.
분신 왜?
1963년 당시 월남(남베트남)은 디엠 독재정권 체제하였다. 카톨릭 신자인 디엠은 불교 스님들이 반정부적이라 강제로 절을 폐쇄하고 스님들을 해산하는 등의 반불교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대한 정치적 저항을 소신공양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당시 나이?
73살
언제 어디서?
1963년 6월 11일 아침 사이공 도심 한복판에서
이후?
같은 해 8월 16일 사이공으로부터 100마일 떨어진 판씨엣(Phanthiet)이라는 지역에서 분신 자살을 하는 승려가 나타나는 등 승려들의 분신 자살이 계속된다. 이듬 해(1966년) 5월에는 Thich Nu Thanh Quang(틱 누 탄 꽝)이라는 여승이 소신공양한다.
원래 디엠 독재정치에 불만이 많았던 국민들, 그리고 승려들, 그리고 학생과 시민들, 심지어 공무원(디엠 정권 하의 공직자들)까지 가담하여 4개 대도시에서 시위를 하게 된다.
말콤 브라운이 찍은 사진이 미국에 보도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을 받는다. 이 충격으로 베트남 지원 정책에 대한 재검토 여론이 일어나고 마담 누(고 딘 디엠의 처)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과 함께 월남의 반미 감정, 국제적인 여론으로 인해 지원을 중단한다.
디엠 정권과 친분이 있던 주미대사를 본국 송환하고 새로운 대사를 파견하여 사이공의 여론 조사에 착수한다. 그리고 두옹 반 민 장군 중심의 군부 쿠테타에 대한 공작을 통하여 디엠 정권을 무너뜨린다.
분신 전에 틱쾅둑 스님의 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옷 색깔이 변했다. 원래 흰 옷이었는데...
얼굴 전면이 심하게 손상되었다.
실제 불길에 휩싸인 틱 쿠앙 둑 스님의 자세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한다.(인간의 육체의 반사신경도 있을 것인데)
사진에서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켜보고 있다. 방관일까? 분신 자살을 도와주기 위해서 기름까지 붓고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종교적으로 해석해야될 문제란다.
이 소신공양(self-immolation)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란다. 영혼이 육체를 초월하는 수준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고도로 높은 경지에 도달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한다.
말콤 브라운은 이 사진과 함께 낸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게 아니라... 이 사진이 유명하게 된 것 중에 하나는 RATM(Rage Against The Machine)의 1집 앨범 자켓에 이 사진이 쓰였다.
마담 누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
마담 누는 고 딘 디엠의 제수(弟嫂)이다. 분신 하는 모습을 보고 '바베큐'라는 여자의 발언으로 디엠 정권은 몰락하게 되었다고 역사가들은 말을 한다.
자료 출처: http://lsk.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