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중앙은행(SBV)은 12일부터 달러의 은행 간 환율(공정환율:기준환율)의 변동폭을 ±1.0%에서 ±2%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중앙 은행은 지난해 말 VND의 평가 절하에 대해서 이미 도달한 목표 ▲ 0.2% 이내를 견지한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의 변동폭 확대에 따른 실질적인 평가 절하에 나선 것이다.
현재의 공정 환율은 1달러 2만 1673VND ±2%로 변동 폭이 커지자 상업 은행에서 제시할 수 있는 대 달러 환율의 범위는 1달러 2만 1240VND~2만 2106VND이다.
연초부터 세계 경제 상황은 국제 기구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변동했다. 유가가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유럽의 경기 후퇴, 그리스 재정 위기로 달러가 미국 연방 준비 제도(FED)의 예상을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중앙 은행은 연초에 내세운 환율 안정화 정책을 견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환율 변동폭 확대를 세웠다고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 중앙 은행이 전날 11일 중국원(中国元: CNY) 대 달러 환율을 실질적 ▲2%가까이 절하함으로써, 아시아 각국 통화가 하락했다. 베트남에게 중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국의 환율 절하가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보고 베트남 중앙 은행은 이번에 변화 폭을 확대했다.이로써 베트남의 환율을 보다 탄력적으로 하여 베트남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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