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사관리 : 종업원 관리와 접촉
1996-1997년에는 베트남 언론들이 한국계 기업에서의 노사분규에 대해 대서특필하였다. IMF 위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언론들의 논조는 많이 완화되었다. 또한 한국 정부, 대사관, 영사관, 기업들도 노사분규 예방을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한국 관리자의 현지 문화?관습, 노동환경에 대한 지식부족과 무리한 업무처리방식 때문에 노사갈등의 원인이 존재한다.
○ 베트남 근로자들은 한국 관리자들이 일반적으로 일을 너무 조급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하며, 업무지시 스타일이 너무 고압적이라고 평가함. 고함을 지르거나 야단치는 것은 한국에서와 달리 노사분규의 씨앗이 됨.
○ 한사람의 실수를 베트남 근로자 전체의 자질문제로 일반화하거나 근로자들 앞에서 베트남 사람의 일반적인 자질을 비판하는 언동에 불만.
○ 한국 관리자들의 위압적인 태도와 언행 그리고 억압적인 관리방식은 그들의 반발만 초래하여 노사갈등의 원인만 제공할 뿐임을 명심해야 함.
○ 베트남 근로자는 식사 중에는 일을 시키지 않는 등 베트남의 관습 중 사소하게 보이는 것이라도 관리자들이 존중해주길 희망.
○ 사소한 개인적 불만이 해결과정에서 집단적 노사갈등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지 근로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 주는 자세를 견지해야 함.
○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인 불만의 처리과정에서 언어의 차이로 인한 오해나 개인적 선동에 의해 집단적 노사분규로 비화되는 사례 발생.
○ 체육대회, 야유회, 합창대회, 취미활동 등 소속감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행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단계적으로 실시.
- 가족주의 성향이 강하므로 창립기념일 등에 가족을 초청, 음식과 선물 제공, 공장견학을 실시할 경우 좋은 반응.
- 단위조직별로 자체행사를 실시토록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과 일체감 조성에 효과적임.
- 노래를 좋아하므로 사내 노래자랑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휴식시간에 즐길 수 있도록 배려.
- 특히 타사와 정기적으로 체육시합 등을 개최하면 연습과정이나 경기 중집단적 응원 등을 통하여 소속감과 애사심 배양이 가능함. 우수한 근로자에 대한 포상실시로 근로자의 사기앙양.
○ 우수사원 표창 및 포상
- 만근포상 : 근태율 개선 및 장기근속 유도.
? 우수 사원을 포상 또는 표창할 때 한국에서 사용되는 문구를 그대로 베트남어로 번역해서 사용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같은 한자어휘를 사용한다하더라도 그 의미는 매우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문화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 같은 유교 문화권으로 길흉사에 참여할 경우 베트남 근로자들이 인간적으로 감동하여 노사 신뢰관계 형성에 좋은 효과를 가져옴. 길흉사 때 최고 관리자가 직접 참석할 수 없으면 반드시 대리인이라도 보내도록 하는 것이 좋음. 선물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함.
- 결혼, 졸업, 출산, 조문 등
- 생일자(월1회) 파티 및 선물지급
2) 노사관리 : 노동조합 관련
기업은 의무적으로 노동조합을 설치하여야 한다. 노조와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노조집행부와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느냐가 노무관리의 관건이다. 베트남의 경우 노조 활동이나 노동운동의 경험이 거의 없는 편이다. 노동조합을 설립하지 않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노동법 위반으로 간주하여 크게 비판하다.
○ 노동조합과의 협조
- 많은 기업에서 베트남 근로자와 한국 관리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대화의 채널로 노조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 근로자의 고충, 애로사항을 전달?해소함으로써 개인의 문제가 집단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음.
- 노동조합이 회사 경영, 노무관리에 크게 도움된다는 것이 기업인들의 의견. 그렇지만 아직도 한국의 과격 노조 이미지 때문에 베트남내에서 노동조합을 허락하지 않는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의 감시대상이 되고 있음.
○ 노무관리전담자 활용
-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노무 담당자를 따로 두고 있지 못하고 기술자나 중간 관리자들이 노무관리를 담당.
- 기술자나 중간 관리자들은 노무관리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많아 베트남 근로자들을 위압적으로 다루어 노사분규의 빌미를 제공하는 예가 많음. 중간관리자, 기술자들에 대한 노무관리 교육이 필요.
- 베트남어가 가능한 한국인 관리자를 양성하고 이를 통하여 현지 근로자의 고충과 개인적 불만을 해결하고, 근로자들에게 회사의 방침이나 기업경영 방식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
- 중간관리자, 기술자들, 관리자들이 현지어를 이해하는 것은 노무관리에 크게 도움이 됨. 완벽한 수준을 하지 못한다하더라도 현지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